경제용어

CDO CDS, 리먼브라더스 파생상품 쉽게 설명

에버단단 2024. 12. 11. 22:03

리먼브라더스 사태에서 문제가 된 위험한 투자상품은 "부채담보부증권(CDO)"와 "신용부도스왑(CDS)"이라는 금융상품이에요. 각각 쉽게 설명해 볼게요.

부채담보부증권(CDO)

이건 여러 사람들의 대출을 한데 묶어서 만든 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집을 사려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이 빚을 하나로 묶어서 큰 묶음(상품)으로 만든 다음, 투자자들에게 파는 거죠.

 

이 묶음에는 대출을 잘 갚을 만한 사람들의 빚도 있었고, 반대로 갚기 어려운 사람들의 빚도 섞여 있었어요. 위험성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위험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은행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팔았습니다. 일단 현금흐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집값은 오르니까 안전하다"는 믿음 때문에 사람들이 이 상품을 많이 샀어요. 하지만 집값이 떨어지면서 대출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 상품의 가치도 뚝 떨어졌어요. 전형적인 버블이었죠.

신용부도스왑(CDS)

CDS는 일종의 보험 같은 거예요. 투자자가 CDO 같은 상품에 돈을 넣었는데, 혹시 이 상품이 망할까 봐 불안하잖아요? 그러면 CDS를 사서 "만약 이 상품이 망하면 내가 손해 본 돈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약속받는 거예요.

 

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보험으로 위험을 막으려고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CDS를 판매한 회사들도 이렇게 많은 사고가 터질지 몰랐는데,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손실을 입게 된 겁니다. 리먼브라더스 같은 은행도 이런 상품을 많이 팔았다고 결국 손해를 보고 파산을 면치 못한 것이죠.

 

왜 위험했을까?

일단은 내용이 복잡했어요. 상품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투자자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들였습니다. 그냥 카더라 정보에 의존해서 거래를 했떤겁니다.

 

올라가는 집값만 보고 투자를 하니까, 집값이 떨어지자마자 모두 흔들리고, 이른바 주식으로 따지면 패닉셀 장이 펼쳐진거죠.

 

즉, 리먼브라더스의 궁극적인 원인은 초반에 위험 조짐이 있었음데도 과소평가되었기 때문입니다. 빚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대출도 상품에 섞여 있었는데, 투자자들은 이를 잘 몰랐거나 무시했고, 결국 전세계 글로벌 금융위기로 터지게 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