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회계상식

감가상각 필요한 이유, 계산방법, 잔존가치가 왜 중요할까?

에버단단 2025. 2. 15. 06:21

기업이 설비나 건물 같은 고정자산을 구매하면, 이 자산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가치가 떨어지게 돼요. 단순히 한 번에 비용으로 처리하기보다는 사용 기간에 걸쳐 나눠서 비용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필요한데, 이를 감가상각이라고 하죠. 기업은 감가상각을 통해 실제 수익을 보다 정확하게 계산하고, 세금 부담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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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가상각이란?

감가상각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감소하는 자산의 원가를 사용 기간 동안 나눠서 비용으로 처리하는 회계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기업이 1억 원짜리 기계를 샀다고 해서 한 번에 1억 원을 비용으로 잡지는 않죠. 이 기계를 10년 동안 사용할 예정이라면, 매년 1천만 원씩 비용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바로 감가상각의 핵심입니다. 

 

감가상각이 필요한 이유

  • 정확한 비용 계산: 자산을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한 번에 비용 처리하면 해당 연도의 손익이 왜곡될 수 있음. 이걸 사용 기간에 따라 나눠서 처리하기 위함.
  • 세금 부담 조절: 감가상각을 하면 매년 일정 금액이 비용으로 인식되므로 세금 부담을 나눠서 조절할 수 있음
  • 자산 관리: 기업이 보유한 설비나 건물의 가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도 가능함

이제 감가상각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개인으로 보면 자동차와 같은 자산을 사는 것도 감가상각으로 봅니다. 자동차의 경우 내구연한을 보통 주행거리로 잡게 되잖아요. 이 주행거리가 길면 길수록 감가상각이 되어 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회계적으로 접근하여 가계부를 작성하고 계신 분들은 자동차를 현금으로 다 지불하여 산다 하더라도, 이것을 바로 마이너스 처리하지 않고, 자동차의 시세를 고려하여 나의 자산으로 남아있는 상태로 고려하게 되죠. 이게 바로 감가상각의 원리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런 방식으로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죠. 

 

국세청 자주 묻는 Q&A 질문을 참고해보시면 감가상각에 대한 더욱 실무적인 내용을 확인해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감각상각은 어떻게 계산되는지 한번 간단히 살펴볼게요. 

 


2. 감가상각은 어떻게 계산될까?

감가상각을 계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기업이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비용이 다르게 반영될 수 있어요. 대표적인 감가상각 방식은 다음과 같아요.

1) 정액법(매년 동일한 금액 차감)

  •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자산의 취득 원가를 사용 기간 동안 동일한 금액으로 나눠서 비용으로 처리하는 방식이에요.
  • 예를 들어, 5천만 원짜리 기계를 10년 동안 사용한다면, 매년 500만 원씩 감가상각 비용으로 처리돼요.
  • 계산식: (자산 취득 원가 ÷ 사용 가능 연수) = 매년 감가상각비

2) 정률법(초기에 더 많은 감가상각 적용)

  •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상각액이 줄어드는 방식이에요.
  • 자산의 사용 초기에 비용을 많이 반영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적게 반영해요.
  • 초기에 설비가 많이 사용되거나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업종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3) 생산량 비례법(사용량에 따라 감가상각 반영)

이 생상랸 비례법이 바로 자동차에서 주행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방법의 감가상 각법입니다. 기업에서는 생산설비를 들여서 몇 개의 제품을 생산했느냐가 바로 감가상각의 주요 변수가 되겠지요. 

  • 자산의 사용량(예: 기계 가동 시간)에 따라 감가상각 비용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식이에요.
  • 자동차, 기계 장비처럼 실제 사용량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자산에서 자주 사용돼요.

각 기업은 사업 특성과 자산의 성격에 맞춰 감가상각 방식을 선택하게 돼요.

 


3. 감가상각이 적용되는 자산은?

모든 자산이 감가상각 대상은 아니에요.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줄어드는 유형자산에 대해 감가상각이 적용돼요. 

감가상각 대상 자산

  • 건물: 사무실, 공장 등
  • 기계·설비: 공장에서 사용하는 기계, 장비
  • 차량: 법인 자동차, 운송 수단
  • 가구·사무기기: 책상, 컴퓨터, 프린터 등

반면, 토지나 미술품 같은 자산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가상각을 하지 않아요. 요즘은 무형자산도 상당히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것들에는 감가상각을 적용하기 어렵거나, 특수한 상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감가상각은 일단은 '유형자산에만 적용된다'라고 이해하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감가상각이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 잔존가치 개념

감가상각을 하는 이유는 결국 이게 기업 재무제표에 들어가는 수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걸 투자자들이 IR정보를 통해 전부 확인하게 되는데요. 감가상각은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옵니다. 만약 연간 1억 원짜리 설비인데, 5년 동안 사용하기 때문에 1년에 2천만 원씩 상각처리가 된다라고 하면, 1년 후에는 8천만 원의 잔존가치를 갖게 되고, 2년 후에는 6천만 원의 잔존가치를 갖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자산상태도 점진적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사무실과 공장같은 건물들은 보유한 것만으로도 세금이 발생할 텐데, 이 세금 부담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매년 일정 비용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잔존가치라는 것은 감가상각이 매년 되어가면서 남아있는 가치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현금 거래는 다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이 잔존가치 때문에 내야 할 세금이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달라지죠. 

 

감가상각에서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는, 비용처리는 이미 되었지만, 문서상에서만 다르게 표기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감가상각을 많이 하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현금 보유량은 상당할 수 있습니다. 감가상각은 중요한 회계처리 방법 중 하나이니 반드시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결론

감가상각은 기업이 사용 기간이 긴 자산을 구매했을 때, 이를 여러 해에 걸쳐 나눠서 비용으로 반영하는 방식

  1.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감소하는 자산(설비, 건물, 기계 등)에 적용돼요.
  2. 정액법, 정률법, 생산량 비례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감가상각을 계산할 수 있어요.
  3. 기업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재무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역할을 해요.

감가상각을 이해하면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을 때 훨씬 더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져요.


FAQ

Q1. 모든 자산에 감가상각이 적용되나요?
아니요. 토지처럼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자산은 감가상각을 하지 않아요.

Q2. 감가상각을 많이 하면 기업에 어떤 이점이 있나요?
회계적으로 비용이 증가하므로 세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실제 현금이 나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의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