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투자, ETF의 2가지 특징은 반드시 알고 시작하라

미국 ETF 투자, ETF의 2가지 특징은 반드시 알고 시작하라

근래 들어 미국 ETF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죠. 그래서 오늘은 미국 ETF의 투자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ETF의 특징 2가지를 명료하게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아래 내용에 맞지 않으시는 분은 아예 고민을 접으시길 바랍니다.  

1. 위험관리, ETF는 기본적으로 분산투자(포트폴리오) 상품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말이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미국 ETF는 기본적으로 분산투자가 적용되어 있는 상품으로, 금융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위험관리 상품이라고 봐도 됩니다. 그래서 높은 수익률(숫자)만을 찾아 헤매시는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포트폴리오라는 키워드인데요. 포트폴리오가 뭘까요? 하나의 종목이 아닌 여러 가지 종목에, 비중을 나누어 투자를 하는 것이죠. 위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모두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최종 목적은, 단일종목의 폭락으로부터 위험을 방어, 헷지 하는 것입니다. 

에이, 재미없지 않아요?주식이라는 게 갑자기 급등해서 떼돈 버는 재미로 하는 것 아닌가요?

만일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오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투자의 기본은 위험(Risk)이라는 것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금융의 영역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입니다. 당장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 단일종목에 무모한 투자를 하는 것은 결국 가위바위보(도박)와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경제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것을 먼저 아시고 투자하셔야 돼요. 통계학적으로 사건과 표본이 늘어나면 결국 0에 수렴하게 되어있잖아요?  그러다가 내가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이 없어지는 순간 그 게임은 끝나게 되어있죠. 미국 ETF 상품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위험을 관리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기본적으로 높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단타투자보다는 확실한 승률을 보장합니다. 

2. 인내심, ETF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상품입니다.  

단 타치실분들은 아예 ETF를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TF는 운임 보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빈번한 매매는 결국 불필요한 자금이 사용되는 것일 뿐입니다. ETF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묵혀두고 가야 합니다. 적립식으로요. 연금저축처럼 꾸준히 모아가면서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를 누리셔야 하는 게 바로 ETF입니다. 

*코스트에 버리지 : 가격이 비쌀 땐 조금, 쌀땐 많이 사는 방식으로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어 투자하는 것을 의미

또한, 배당과 성장을 적절히 분배한 ETF를 추천드리는 이유도 바로 이 지점 때문입니다. 배당을 따박따박 받으면 폭락이 오더라도 버틸 수가 있거든요. 내 자산이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는 것이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배당이 없는 주식은 폭락하면, 더 이상 정이 안 생기고, 손절하며 빼버릴까 고민에 빠지는 게 인간 심리입니다. 그래서 장기투자 시 배당주가 어느 정도 섞여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미국 ETF의 경우 주주친화적인 기업들이 많아 분기별로 꼬박꼬박 배당금을 늘려 배당을 하며, ETF는 심지어 월배당인 것도 많습니다. 이런 방식이 미국의 금융 문화가 된 것은 모두 장기투자를 전제로 하기 때문인데요. 기본적으로 뼈대가 장기투자인 상품을 투자할 때는 우리도 그에 맞춰 장기적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요약

1. 위험관리, ETF는 기본적으로 분산투자상품입니다. 
2. 인내심, ETF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상품입니다. 

구체적으로 위 내용을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나름대로 세워보십시오. 그런다면, 투자의 반은 성공하신 것과 다름없습니다. 저는 미국 ETF에 관한 내용을 주로 포스팅하는데요, 국내 ETF도 위 두 가지 특성은 똑같습니다. 그 대신 미국 ETF는 환에 노출이 되어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투자를 고민하고 준비하거나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반드시 위 두 가지 특징을 기억하시고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불필요한 자산 낭비는 하지 않아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