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파티 효과, 심리 용어 이론 이해하기, 선택적 인지 처리과정
칵테일 파티 효과 이론 의미
칵테일파티효과는 인간의 감각기관에 관련된 심리학 용어이다. 파티를 하는 현장은 매우 시끄럽고 흥분된 상태의 소음이 가득한 현장일 것이다. 그런데, 칵테일파티효과에 따르면 이런 현장에서도 인간의 뇌는 선택적으로 정보를 입수하기에 유리하도록 디자인되어있다. 그래서 아무리 시끄러운 현장에서도 내가 듣고 싶은 정도는 기가막힐 정도로 알아듣는 기이한 현상을 바로 칵테일 파티효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시끄러워서 귀기울이지 않으면 가까운 곳이라도 무슨얘기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는 그런 현장을 상상해보자. 그런데, 칵테일파티효과에 따르면 시끄러운 주변 소음이 있는 방에서도 대화자와의 이야기를 선택적으로 집중하여 잘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자신에게 의미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인간 심리에서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칵테일 파티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연구팀에서는 사람의 두뇌 움직임이 듣고자 하는 목소리에 집중을 하면, 다른 정보가 자연히 차단된다는 것을 뇌파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즉, 인간의 뇌가 특정 청각 신호나 소리에 선택적으로 집중을 하는 동시에,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즉 주의 집중되지 않은 다른 정보들은 방해물과 배경소음으로 취급하여 걸러내는(filtering)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우리가 붐비는 파티장이나 정신없이 시끄러운 거리에서도 연설을 듣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다른 주의 집중 인지 과정이며, 교육에 있어서도 방대한 양의 감각 정보를 처리하고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에 필수적인 능력이다.
칵테일 파티 효과는 1950년대 영국 과학자 콜린 체리에 의해 처음으로 연구되었으며,
당시 체리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오디오 메시지를 동시에 청취자에게 재생하는 일련의 실험을 수행하며, 청취자들이 행동양상을 통해 청각으로 전달되는 신호를 인간이 선별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체리의 독창적인 실험 이후 칵테일 파티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심리학자들과 신경과학 분야 과학자들의 노력 끝에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왔다. 자기공명영상(fMRI)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추가로 여러사례 입증된 바 있다.
대표적인 실험 중 하나는 농구경기 영상 중 고릴라가 출현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심리실험이다. 농구경기의 슛 횟수를 세라는 지시를 받은 피실험자들은 영상을 시청하는데, 영상 중간에 1분짜리 영상 중간에 고릴라가 나와 가슴을 두들기는 행위를 한다. 무려 9초동안이나 등장하지만, 영상이 끝난 후 피실험자들의 무려 절반이 고릴라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슛 횟수를 세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에 다른 불필요한 정보가 차단된 것이다. 심리학 책에서 당골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니 꼭 기억해두자.
칵테일 파티 효과는 일상적인 의사소통에서의 역할 외에도 교육, 청각 및 언어 치료, 공공 주소 시스템 및 보청기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연구에 필요한 이론이다. 칵테일 파티 효과의 근본적인 인지 및 신경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시끄러운 환경에서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육효율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칵테일 파티 효과는 마케팅전략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고객의 이름을 넣어 광고카피를 작성하는 것인데, 마치 고객이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자극을 일으켜 구매전환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의 사례로는 층간소음이나 짝사랑하는 누군가가 많은 인파중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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