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회사 거품 사건, 한방에 이해하기, 아인슈타인도 속아 넘어간 주식
남해회사 사건, 거품은 언젠가 터진다.
남해회사라는 곳은 영국 정부가 세운 공기업이었으나, 실질적으로 영국 정부의 채무상환이자가 커져, 그 부실채권을 떠넘기기 위해 만든 회사였다. 영국 정부는 목적달성을 위해 노예무역 독점권을 남해회사에 부여하였고, 사람들은 남해회사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다. 남해회사의 주가가 오르면 그 돈으로 채무상환액을 줄여나가며 영국정부의 재무상태를 개선하고자 한 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남해회사는 주가가 상승하여 큰 수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국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도록 투자자들을 유도한다. 국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도록 하기 위해 남해회사 경영진은 영국정부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본금을 이용한 뇌물을 먹였다.
그리하여 국채를 주식으로 전환허용하는 입법이 진행되고 의회를 통과하게되었다. 투자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주식청약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투자자들도 믿을 만한 구석이 있어야 돈을 계속 묵혀둘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광산의 운영권을 따냈다거나, 통상권을 획득했다는 식으로 가짜 루머를 퍼뜨린다. 주가는 급상승하여 1,000파운드를 넘어서고, 남해회사 주식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알려진 호재들이 사실이 아닌것으로 드러나고, 프랑스에서 이미 벌어진 미시시피 버블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투기는 바로 '공포'모드로 전환된다. 상승이 가팔랐던 만큼 하락도 급격하게 진행되었고, 남해회사에 투자한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았다. 입법을 진행시킨 재무장관과 고위관료들은 탄핵처리되었다. 이 투자자들 중에 아이작 뉴튼도 포함되었다. 그 똑똑한 사람도 결국 투자에 있어서는 환상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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