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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지출 30조원 돌파

에버단단 2025. 4. 2.

사교육비 시장이 30조 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놀랍게도, 그 규모는 의약품 시장보다도 크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과도한 사교육 지출. 통계적으로 보면 사교육비를 많이 투입할수록 성적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만, 그 비용은 국민연금 납부액의 총합보다도 더 많다고 한다. 결국, 자녀들이 국민연금을 "이긴" 셈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느끼는 이 복잡한 감정은 두려움과 씁쓸함이 뒤섞여 있다. 아직 미취학 아동을 키우고 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수많은 압박과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긴 걸까? 아니,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기는 한 걸까? 결국 이러한 선택들은 모두 "투자"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나스닥이나 S&P500에 30조 원을 투자하는 국가와 자녀 교육에 30조 원을 투입하는 국가를 비교한다면, 분명 각각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무엇이 더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답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부모들의 치열한 경쟁심과 불안감이 자녀들에게 더 좋은 환경과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버릴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그것이 가장 두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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