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ETF, 메타버스 관련주 알아보기
메타버스의 의미
메타버스는 '가상의, 초월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진 'META'라는 단어와 '우주, 세계'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이다.
그래서 우리말로는 그냥 '가상의 세계'라는 의미가 된다.
메타버스는 현실과는 다른 가상공간, 인터넷공간에서의 삶 그 자체를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용어이다.
메타버스를 왜 알아야 하는가?
엄밀히 따지고 보면 메타버스라는 것이 비단 우리가 난생 처음으로 겪는 것은 아니다.
이미 우리 주변에서 가상속 공간은 너무 당연하다.
페이스북이 대표적인 예이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도 있다.
이렇듯, 과거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우리는 이미 가상공간에서 게임도 하고 채팅도 다 경험해봤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다시 메타버스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는 걸까?
그 이유는 메타버스라는 기술은 과거 일반적인 게임속 가상공간과 달리, 경제적인 교류와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그렇다. 쉽게 말해, 가상공간에서 판매와 소비가 일어나고 비즈니스가 일어나고, 메타버스는 바로 그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거 가상공간은 그냥 즐기기 위해,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 같이 기후가 불안정하고, 방역에 대한 민감도가 대인접촉을 불안해하는 오늘날에는, 현실의 대체공간으로써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처럼 화두가 되는 것이다. 현실에서의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이 동등하게 일어나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언택트 시대가 지속되는 한 메타버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우리 삶의 필수요소가 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주
'돈에는 눈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역시나 무언가 화두가 되면 역사 투자자들은 그곳으로 눈을 돌린다. 메타버스가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됨에 따라 전세계 투자자들은 돈이 될 만한 곳을 향해 메타버스와 관련된 투자처를 찾고 있다. 우리도 질 수 없기 때문에 국내외 투자처와 내용을 간단히 한번 나열해보겠다. 꼭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이런 산업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주가 추이는 계속 변동하는 부분이 있어서 생략하겠다.
1. 국내 메타버스 주식
- 드래곤 플라이 : 모바일 게임 개발 유통업체이다. 핸드폰 게임 많이 하는 사람은 한두 번씩 접해봤을 것이다. 스페셜포스 온라인을 모바일로 재현한 스페셜포스 M을 만든 회사이다. FPS 장르의 가상 게임을 재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VR산업에서 큰 메리트이며, 그래서 국내 메타버스 대장주로 뽑힌다.
- 엔씨소프트 : 모르면 간첩이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북미나 유럽에 게임수출을 도맡아 하고 있는 효자기업이다. 리니지, 아이온, 블소(블레이드 앤 소울)와 같은 PC게임, 리니지 M과 같은 모바일 게임을 보유한 해외법인까지 갖춘 회사이다.
- 와이제이엠 게임즈 :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코인형, 실린더형 모터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이다. 핸드폰에 터치패드를 누를 때 진동 효과를 느끼게 해주는 주요 부품이기 때문에 게임산업과 관련 있는 대장주이다. 진동 모터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게임을 할 때는 디테일이 생명이다.
- 하나마이크론 : 반도체 조립 및 패키징 전문기업이다. 반도체가 왜 메타버스 관련주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텐데, 이는 스마트폰이 곧 메타버스 세상을 연결시킬 주요 도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PC의 비중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PC는 가구당 한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스마트폰은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에 기대 소비계층이 무한대이며, 접근성조차 좋기 때문에, 스마트폰 산업 자체가 메타버스의 주요 수혜주가 될 것이다. 주요 고객은 역시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이다. 서버 DRAM 신규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 한빛소프트 : 한빛온이라는 온라인 게임포털을 이용해 서비스중이며,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드론 관련 기술과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는 매출이 정체되어 있다. 하지만 모바일 삼국지, 퍼즐 오디션 등을 해외 수출 판매가 기대되며 전망이 긍정적인 상황이다.
- 하이비젼시스템 : 국내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이다. 카메라 모듈이아니라 그 모듈의 검사장비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회사이다. 스마트폰의 수요가 있는 한 계속해서 성장이 가능한 회사이다.
- 이랜텍 : 배터리팩 제조업체이다. 휴대폰, 노트북등의 전자기기 수요가 최근 코로나로 수혜를 받다 보니 배터리도 덩달아 매출이 늘었다. 그리고 메타버스 기술이 보급되면 전자기기의 수요는 더욱 늘 것이기 때문에 이랜텍의 배터리팩 제조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삼성 SDI가 주요 고객이다.
- 네이버 : 네이버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제페토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용 중이며,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로 구성되어 있어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페토에서는 유저가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 환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미비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그 규모가 점점 커질 것이다.
2. 해외 메타버스 주식
- 엔비디아 :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인간의 아바타가 AI와 가상공간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 했다. 그래서 최근 엔비디아는 GPU와 AI가 혼합된 메타버스 개발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그래픽카드는 가상공간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해외 대장주로 꼽힌다.
- 마이크로 소프트 : 홀 로렌즈라는 가상현실 기기를 개발했다. 옛날 만화 드래곤볼에 보면 초사이언인이 사용하는 디지털 액정 같은 것이 있다. 그 액정을 끼고 사람을 바라보면 힘과 에너지 같은 능력치가 나타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아마 이러한 기술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와이 마이 홀로그램 클라우드 : 기업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홀로그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며 베이징에 본사가 있다. 20년 4월에 나스닥에 상장되었고, 메타버스의 유력주이다.
- 코핀 코퍼레이션 : 군사훈련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페이스북: 호라이즌이라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개발 중이다. 기존에는 2차원의 화면에서 글과 사진만 주고받고 하던 소셜미디어와는 달리 3차원에서 VR기반의 소셜미디어를 구축하고 하는 게 주커버그의 꿈이다.
- 로블록스: 다른 어떤 기업들보다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먼저 만들어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다. 샌드박스 게임 플랫폼인데, 로블록스 게임 대부분이 초등학생 개발자가 만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샌드박스라는 장르는 사용자가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다니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다닐 수 있는 장르를 의미한다. 과거 GTA나 엘더스크롤 같은 자유도가 높은 게임들이 바로 이러한 장르이다. 샌드박스라는 의미 자체도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래밭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도록 내버려 두는' 장르라고 이해하면 된다. 로블록스 자체가 플랫폼인데 그 안에서 게임을 만들어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 2017년부터 꾸준히 이용자 수가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기업이다.
메타버스 ETF
투자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ETF다. ETF에 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있다면, 반드시 구글 검색창으로 돌아가 'ETF'를 검색해보라. 이제 ETF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ETF는 나름대로 복잡하고 정교한 전산시스템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보다는 해외에서 운영하는 자산 상품이 더 많다. 자산운용사 자체가 많기 때문에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그중에서 META ETF라는 것이 있다. Roundhill이라는 자산운용사가 21년 6월 30일 설립한 $1.55M 규모의 펀드이다. 운용수수료가 0.75% 로 높긴 하지만 메타버스라는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비하면 그리 비싸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ETF 티 커 명은 보통 그 산업의 이름을 따라가는데, 'META'와 같이 대놓고 이름을 박아놓은 ETF는 그리 많지 않다 (UFO 정도??) Roundhill은 꽤 생소한 자산운용사이긴 하다. Blackrock의 Ishares 나 United Street의 Spider라는 브랜드가 거래대금이 큰 규모의 메이저 자산운용사인데, 사실 그 두 운용사가 아니면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다. 이 ETF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로블록스, 텐센트와 같은 기업이 적절한 비중으로 편입되어있다. 편입된 수치는 etf.com에서 검색해보면 나온다. ETF의 경우 리밸런싱이라는 것을 통해 일정한 주기로 편입 비중이 변하기 때문에 포스팅에 따로 기재하지는 않겠다.
메타버스 펀드
국내에는 아쉽게도 미국의 META처럼 ETF로 나온 상품은 없다. 서두에 말했듯이 전산시스템적으로 ETF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KB와 삼성자산운용에서 '메타버스 펀드'라는 것을 출시하였다. 이 펀드의 투자종목을 살펴보면 결국 미국에 있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에 투자를 한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이지만 역시 아직은 우리나라 기업보다는 해외 메타버스 대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성이 낫다고 판단을 하는 모양이다. 펀드를 할 바에는 ETF를 통해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증권사에서 환전하고 미국 거래 개장시간 시차로 인해 야간에 주식을 사고팔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결국 해외주식도 일반적인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ETF는 미래에셋에서 개발 중인 게 있다고 하니 곧 나오리라 본다.
마치며.
메타버스의 의미와 관련 투자종목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전 세계 국가들이 이제 언택트와 메타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다음으로 우리의 삶을 차지하게 될 산업이라고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있다. 이제 이 흐름에 올라타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 사실 어떤 투자이든 공부는 필수다. 그리고 투자라는 것은 미래가치의 성장성을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현재에 머물러 있으면 실패하는 것이 투자이다. 항상 변화라는 것에 열려있는 마음으로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생각하다 보면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