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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도어 뜻, 10초만에 이해하기

에버단단 2021. 9. 4.

마타도어 뜻, 10초만에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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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도어란?

마타도어(Matador)는 본래 투우사를 뜻하는 스페인 단어 Matador(마따도르)가 영어식으로 발음되어 한국으로 넘어온 단어이다. 투우사가 어떤지 상상해보면 의미도 기억하기 쉽다. 투우 경기에서 소와의 혈전을 펼치는 투우사는 빨간 천을 휘두르며 황소를 유인한 뒤에 자신에게 뒤를 보이는 순간 정수리를 찔러 죽인다. 이처럼 상대가 뒤를 보이는 순간 예상치도 못한 한방으로 정수리를 쳐내어 당혹시키는 방식을 바로 마타도어라고 한다.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쌩뚱맞지만 정치권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서로 견제를 하는 야당과 여당에서 지지율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필살기'라고 이해하면 된다.

최근에는 문재인대통령이 마타도어라는 말을 사용했다. '북한에 원전건설까지 지원을 해주려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논리에 강하게 반박하며 사용한 말이다.

마타도어라는 용어의 불편한 진실

마타도어라는 말이 '흑색선전'과 동의어가 된것은 그 자체로 우리나라 정치판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흑색선전이라는 말의 의미는 사실이 아닌 거짓사실, 가짜 뉴스를 배포하여 상대의 지지율을 낮추고 유권자들을 돌아서게 하려는 일종의 모략 같은 것이다.
그런데 가만보니, 투우사를 의미하는 '마타도어'의 의미는 그 자체로만 보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이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타도어라는 말이 국내에서는 흑색선전이라는 말로 해석되는 이유는 지지율이 낮은 쪽이 벼랑 끝에 몰려 이도 저도 할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고작 없는 사실을 과장하거나 거짓 사실을 유포하는 것 밖엔 없기 때문일 것이다.

마타도어라는 말은 결국 여론조작, 언론플레이라는 말과 거의 같다고 보면된다. 의미 자체의 불편한 진실에 안타깝기 그지없다. 선거는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유권자들은 사실에 의거해서 각자의 판단대로 투표를 해야 한다.
이렇게 거짓사실을 유포하여 표심을 흔드는 것은 결국 부정선거와 다를 바가 없다.

좌우지간 공정한 투표를 위해 노력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합리적이고, 좋은 나라이길 바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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