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부도 이유, 10초 만에 이해하기
흑자부도라는 말 무언가 모순적이다.
흑자는 장사가 잘되는 경우 남는 게 있다는 것인데, 왜 부도가 날까?
흑자부도의 이유에 대해 짧게 알아보자.
흑자부도란?
기업이 부도가 나는 경우는 대게 거의 하나로 종결된다. "자금을 지불할 돈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수중에 돈이 없으면 기업은 파산하게 된다.
그래서 기업들은 현금흐름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개인들은 자산을 불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기업들은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있느냐 없느냐를 좌우하게 된다.
경제가 어려워져 유동성이 얼어붙으면 기업들은 도산을 하기 시작한다. IMF때가 그랬다.
그러나 흑자부도는 경제의 분위기와는 약간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경제흐름과 관계없이 "일시적 자금난"이 발생하면 장사를 잘하고 있는 기업도 순식간에 부도가 날 수 있다.
바로 '어음'이라는 제도 때문이다.
보통 거래를 할때 상품을 먼저 지급하고 돈은 나중에 지급한다.
외상이랑 비슷한 개념이다.
그런데 외상을 해주고 나서 돈을 받아야 하는데, 돈을 안 준 채로 도산을 해버린다면?
그럼 돈을 받아야 할 기업은 당장 돈이 바닥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면 장사를 잘 하고 있더라도, 갚아야 할 돈이 없어서 부도를 맞게 된다. 물론 바로 현금화시킬 수 있는 자산이 있다면 팔아서라도 가능하겠지만 대게 이렇게 흑자부도를 맞는 기업은 그 정도 자산이 없는 거다.
경제가 회복된 최근에도 이런 흑자부도문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흑자부도'라는 말은 거래처가 갑작스러운 부도를 맞아 덩달아 부도를 맞게 되는 경우이기도 하므로 '연쇄부도'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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