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원자로 SMR, 배관 없이 주요 기기를 하나의 모듈로?
SMR이란?
기존의 대형 원자력 발전소와 다르게, 하나의 용기 안에 원자력발전에 필요한 핵심기능을 모두 담아 모듈화 하여 판매되는 원자로이다. 1000W 이상을 대형 원전이라고 하는데, SMR은 발전용량이 300MW 안팎이다. 작고(Small), 조립식(Modular)으로 건설하는 원전(Reactor)이라고 하여 SMR이라고 불린다.
현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한국 등에서 SMR을 개발하고 있다. 건설할때도 모듈단위로 붙이기만 하면, 붙인 만큼의 출력이 나온다. 높은 전압이 필요할 때 건전지를 여러 개 붙이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안전성, 기술성, 활용성 측면에서 모두 일반 원자로에 비해 장점이 많아 주목을 받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 상용화 개발을 추진 중이다.
많은 국가들이 SMR에 주목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신재생에너지와의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공장제작, 현장 조립이 가능한 구조이며, 설치시공이 유연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원과 연계한 분산형 전원 구축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기후변화와 탈탄소화 같은 움직임에 걸맞은 원자력 발전 방식이기에 너도나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부하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 시에도 모듈 간의 격벽을 설치하여, 발생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도 SMR관련 혁신형 포럼을 만들어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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