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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개념 10초만에 이해하기

by 든호박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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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도대체 뭐길래! 기준금리 개념 한방에 이해하기

제목이미지


경제에 관심을 처음 갖게 된 초심자분들은 가장 난해한 것이 바로 금리입니다.
보통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올린다는 둥 내린다는 둥, 참으로 어려운 경제용어들과 함께 빼곡한 경제기사를 접하게 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기준금리에 대해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은행에서 대출하면 이자를 낼 것이고, 예금을 하면 이자를 받지요.
그런데 은행은 이자를 독단적으로 정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에 따라 이자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기준금리는 기본적으로 금융시스템에서 가장 뼈대가 되는 요소입니다.
매우 매우 중요해서, 투자, 경제 공부를 하기 시작할 때 반드시 제대로 배워야 하는 부분이지요.

최근에도 코로나사태로 인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어 돈을 푼다라는 뉴스기사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금리가 많이 낮아져 지금은 제로금리 시대라고 부릅니다. 0에 가깝다는 것이죠.
이렇게 경제상황에 따라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준금리라 하면 금리는 금리인데, 한국은행이 정하는 금리를 말하는 거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자, 그렇다면 왜 한국은행은 이렇게 기준금리를 바꿀까요?

기준금리는 대출의 이자액 결정하는 요인입니다.
이로 인해 파급효과가 크게 이어지는데요.
기준금리를 내렸을때 상황을 한번 예로 들어볼게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을 때!

STEP 1

기준금리는 은행에서 하는 대출금리를 정해주는 것이라고 했지요?
기준금리가 내렸으니까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집니다.
또, 은행에 예금했을 때 돌려주는 이자도 낮아지게 됩니다.

STEP 2

대출금리가 싸지면 개인과 기업에 의해 경기가 좋아지는데요.
소비자와 기업의 속마음을 한번 들여다보죠. ㅎㅎ
*소비자: 은행 대출이자도 싸졌는데, 대출받아서 평소에 사고 싶었던 것 좀 사볼까!?
어차피 월급도 나오니까 이자는 부담 없어!
그리고 옛날처럼 예금해봤자, 이자도 얼마 안 나오는데, 주식시장에 돈을 넣어보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 소비와 투자를 한지요.
은행에 예적금을 해봤자 돈이 안되니까, 무언가 다른 투자처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 현상을 두고 시중에 돈이 풀린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이해하셨죠!?

자그럼, 많은 사람들이 저축이나 대출상환을 안 하고 그 돈으로 "소비"를 했으니까,
무언가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기업)은 돈을 벌었을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사람들이 소비만 하지 않고 주식시장에다가 "투자"를 합니다. 즉 기업에 돈 좀 벌어오라고 돈을 맡기지요.
이렇듯,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기업들이 수혜(?)를 입게 됩니다!
매출이 늘어나니 기업실적도 늘고 투자금도 유치되니까요! 할 수 있는 게 옵션(선택권) 많아지지요.

 

STEP 3

여기서부터는 낮아진 금리로 혜택을 본 기업의 속마음을 들여다봅시다.
*기업: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서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어!
게다가 사람들이 예금금리가 안 나오니까, 우리 회자에 투자까지 하잖아?!
잘 사용해서 우리 회사를 믿고 투자한 많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줘야겠어!

많은 기업은 사람들이 믿고 맡긴 돈을 허투루 쓰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합니다.
이때 투자를 많이 하겠지요.

STEP 4

기업이 잘되면,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이 많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고용창출로 이어집니다.
신규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기존 직원의 임금이 오를 수도 있죠.
결과가 어찌 됐건, 기업의 상황이 좋아졌으니 소비자의 임금을 올려주게 되죠.
나는 회사에서 일을 하지 않는 프리랜서인데요?!라고 반문하실 분들이 있겠는데요.
프리랜서도 대부분 어느 기업에게 의뢰를 받고 일하잖아요?
기업 상황이 좋아지면 이런 프리랜서의 의뢰도 많이 생기겠지요 ^^ 결국 고용창출 효과입니다.
급여를 받고 일하는 소비자와 비슷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STEP 5

위에서 삶의 질이 향상된 노동자들은 점점 임금도 늘고 경제적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소비시장이 점점 활성화됩니다.
잘 안 팔리던 물건이 팔리기 시작합니다.
원래 잘 팔리던 물건은 더 잘 팔려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물가상승이 발생합니다.

 

정리

여기까지 기준금리가 낮아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5 STEP에서 물가가 갑자기 너무 많이 오르게 되면 다시 소비시장이 위축돼요.
물가가 올랐으니 소비자들도 물건을 안 사기 시작할 거 아니겠습니까.
물건을 안사면 기업들 실적도 안 좋아질 테고요.
경기가 호황에서 불황으로 바뀌는 것이지요.
과열된 경기는 식을 때가 되면 어쩔 수 없이 식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너무 갑자기 식어버리면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뭐든지 급하게 하면 체하는 것처럼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급작스러운 시장 변화를 막기 위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가상승이 가팔라질 시점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올려!라고 하며 소비경제를 천천히 위축시키는 것이지요.
그럼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예금이자가 높아지니까 사람들이
너도나도 대출을 상환하고 예금으로 저축을 하기 시작합니다.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돈을 거두는 것이지요.
즉,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1~5 STEP의 반대현상이 나타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는 호황 불황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며 흘러가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그 호황과 불황에 딱 중간지점인 이상적인 경제를 우리는 골디락스 경제라고 부르는데요.
다음 포스팅에 한번 자세한 내용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마치며

기준금리에 대해 한방에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한방에 이해하셨나요?
아예 금리에 대해 알지 못하셨던 분은 이마저도 어려우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준금리는 금융시스템과 경제 흐름의 뼈대이므로 경제를 살필 때는 항상 기준금리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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