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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안티프래질 뜻, 극심한 충격속에서 강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바벨전략

by 에버단단 2022. 12. 7.

안티프래질 뜻, 극심한 충격 속에서 강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바벨전략

안티프레질 뜻
안티프래질 뜻, 극심한 충격속에서 강화

안티프래질이란?

안티프래질은 블랙스완이라는 개념을 만든 창시자이자 레바논계 미국인 경영학자 '나심 탈레브'가 주창한 용어로 '취약한'이라는 의미를 갖는 프래질에 반대, '안티(anti)'가 붙은 단어이다. 의미가 이렇다고 해서 안티프래질이라는 말이 단순히 '튼튼한'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떤 충격을 오랫동안 받음으로써 후천적으로 강화되거 저항, 내성력이 생기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고통이 수반된 이후의 강화되는 현상이 안티프래질의 참 의미이다. 

니체가 말한 명언과도 맥락을 함께 하는데,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즉, 프래질을 경험하게 되어 죽는 상황 까지에만 이르지 않는다면, 이러나저러나 그 경험을 기반으로 더욱 안전한 시스템을 다지려고 노력하게 되고, 조심스러워지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 미리 대비하려는 준비자세가 철저해지고, 이러한 자세는 인생을 더욱 효율적으로 살아가게끔 만들어 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안티프래질의 본질이다. 충격으로 인한 강화 효과. 인간은 누구나 고통을 피하고 싶겠지만, 현실이라는 복잡계에서는 내가 원치 않더라도 예상치 못한 불량과 노이즈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살다 보면 큰 충격을 적어도 한번 이상 경험하게 되기 마련이다. 예상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극적인 고통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들은 우리가 견딜 수 있을만한 정도의 수준이라면, 고통을 딛고 일어선 후에는 더욱 강력해진 말 그대로 '안티프래질'상태의 자신이 된다.

이러한 안티프래질 개념을 활용한 투자방법이 바로 '바벨전략'이다. 바벨전략은 10% 정도를 변동성이 큰 옵션에 투자하고, 그 자산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원금을 많이 잃지 않은 채로 계속 투자하는 방법이다. 90% 정도는 비교적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마진을 가져가며 투자하고, 옵션상품의 가치가 하락하면 더 싸게 매수할 수 있으므로, 크게 오를 때까지 투자하는 방식이다. 떨어져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극심한 충격조차 받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안티프래질 개념을 투자모델에 접목시켰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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