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라니냐 현상 차이, 태평양 해안에서 벌어지는 일

엘니뇨 라니냐 현상 차이, 태평양 해안에서 벌어지는 일

엘니뇨 라니냐 현상 과학원리 쉽게 이해하기

엘니뇨, 라니냐 현상

엘니뇨 현상은 태평양의 수온이 일반적인 온도보다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현상이고, 라니냐는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하며 두 경우 모두 5개월 이상 지속되면 엘니뇨, 라니냐라고 부른다. 동태평양부근에서 서태평양부근으로 부는 편동풍의 세기에 따라 엘니뇨, 라니냐가 발생한다. 우선 정상적인 경우의 태평양에서의 상황을 먼저 설명할 필요가 있다. 편동풍의 세기가 적당하다면 적도부근에서 뜨거워진 해수는 동태평양에서 서태평양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동태평양 수온은 낮은 해수가 용승(끌어 올라옴) 효과로 인해 비교적 낮은 수온으로 떨어지게 된다. 쉽게 말해 편동풍으로 인해 태평양의 심해에 있는 물을 이끌어 내어 대류 시키고 적도부근에서 아무리 수온이 달궈져도 적당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엘니뇨 현상은 편동풍의 세기가 약할 때 발생한다. 이는 적도부근에서 달궈진 해수를 원만하게 일으키지 못하고, 해수면의 대류효과도 비교적 적다. 그래서 수온이 높다. 라니냐 현상은 편동풍이 평소보다 센 경우에 발생한다. 해수면이 과도하게 용승하여 대류 되고 평균 해수온도보다 낮은 상태가 벌어진다. 때문에 엘니뇨, 라니냐는 정 반대의 현상이다. 엘니뇨, 라니냐와 같이 정상적인 기온이 유지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농작이 힘들어지고 홍수와 같은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