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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불사, 덩치 큰 기업은 일단 살리고 보자는 의미

에버단단 2023. 11. 28.

대마불사-뜻-용어설명-섬네일
금융시스템은 살리고 보자!, 대마불사론

대마불사 뜻

대마불사 뜻은 규모가 거대한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도산할 때, 수많은 경제를 이루는 구성요소들이 피해와 손해를 입게 되고 심하면 금융시스템 붕괴, 대폭락과 같은 재앙적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이런 덩치가 큰 경제주체들, 즉 대마(大馬, 바둑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둑말)은 절대 죽어서(불사, 不死)는 안된다는 논리로 집중적으로 구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의미한다.
대마불사라는 사자성어는 본래 바둑용어인데, 경제관련 뉴스에서 경제위기가 되면 등장하는 대표적인 단어 중 하나이다.

Too Big to Fail

해외에서도 대마불사의 의미와 비슷한 개념이 있다. TBTF. '너무 거서 망하게 놔두면 안 된다'라는 의미인데, 외신에서 월스트릿(월가)에 있는 대형 금융기업들을 대상으로 종종 사용하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대마불사와 의미가 거의 같다. 1984년 미국 하원의 원인 스튜어트 매키니라는 사람이, 컨티넨탈 일리노이 은행 구제와 관련하여 이 표현을 사용하여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은행이 무너지면, 관련된 기업이 무너지고 피해규모는 훨씬 커지게 되기 때문에, 일단 금융시스템을 이루는 부분은 '좋든 싫든 일단 살리고 보자, 꾸짖는 건 살리고 나서 하자, 그래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대마불사의 불편한 진실

대마불사와 같은 자본주의의 구제 구조가 기업인들 입장에서는 나태함을 부추기는 꼴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 외환위기가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여러 기업인들을 살려주기 위해 이런저런 명분을 만들어 덩치만 키우다가 그 폐해가 누적되며 폭발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맞는 말 같지만 사실 사용하기 대단히 조심스러운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대마불사는 경제학의 낙수효과(트리클 다운 이펙트),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일자리도 상류층이 튼튼해야 한다는 논리와도 비슷한 개념으로 전달될 수 있기에 진보적인 입장과는 반대급부에 있는 주장이긴 하다. 하지만, 덩치가 큰 기업은 그 자체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경제의 3요소 중 기업을 이루고 있기에 현재 자본주의 당연시 된 오늘날 '대마불사'라는 논리자체를 부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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