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경제, 거품의 위험성, 과도하게 상승한 시장, 매수 주의보

버블경제, 거품의 위험성, 과도하게 상승한 시장, 매수 주의보

버블경제란?

버블경제라는 말은 쉽게 말해 자산시장이 과도하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거품경제와 같은 말입니다. 거품을 영어로 하면 버블이잖아요? 거품 하니까 어린 시절 비눗방울 놀이를 떠오르는데요. 원형 구멍이 붙어 있는 막대기에 비눗물을 묻혀서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으면 거품이 조금씩 커지잖아요? 친구와 거품을 누가 더 크게 불어서 날리느냐로 꿀밤 내기를 했던 기억도 있는데요. 자, 그런데 이 거품이 어떤가요? 거품은 불안 불안합니다. 작은 바람에도 곧장 터질 것만 같아요. 크기는 큰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것이 바로 거품이지요. 경제금융시장에서 말하는 버블경제(거품경제)라는 용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상황이 매우 호황이고, 자산시장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거품처럼 아슬아슬하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어떤 경제상황에 대해서 어떤 사람이 "지금 경제 너무 버블이 꼈어"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지금 경제상황이 계속 호황이긴 하지만, "언제 폭락할지 모르는 아슬아슬 위험한 상황이야"라고 말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코스피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보고 일부 애널리스트나 경제학자들이 가끔 이렇게 거품이 꼈다고 말하면, 그분들은 코스피 지수가 너무 고평가 되어있다고 생각하는구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고평가란 실제로 그만한 값어치가 없는 것이 너무 비싸다 를 말하는 것이에요. 길거리를 걷가가 옆에 있는 붕어빵 포차에서 붕어빵 1개를 만원에 판다 고하면, 그때 그 붕어빵은 고평가 되어있다고 말하는 것이죠. 저평가라는 말은 반대이겠죠? 아래 두 가지 케이스가 가장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버블경제 케이스입니다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사태 리먼브라더스는 미국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시중은행이었어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신한, 국민, 우리 격의 은행이죠. 미국은 당시 IT의 발달과 월가를 비롯한 주식시장에 자유시장개방을 통한 권한이 막강해지면서 미국은 미친듯한 호황을 누립니다. 그러나 2008년 직전까지 미친 듯이 호황을 누리던 미국은 결국 부실한 부채의 자산 가격을 통제하지 못하고 무너져버립니다.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때문이었습니다. 버블로 인해 부동산 투기수요가 치솟고, 이런 투기수요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복잡한 파생상품을 만들어 팔았던 월가 금융기업들이 폭락하고 파산하게 되죠. 부실한 사람들에게 적정한 평가기준 없이 대출을 해주고, 부실자산에도 우량한 신용등급을 붙여주었기에 사람들은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오르면 오르는대로 모두 레버리지를 끼고 자산시장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2008년 이런 과열된 시장에 하나둘 균열이 가며, 미국과 월가의 불패신화는 끝나게 됩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버블경제 하면 또한 가지 케이스인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떠올리시면 돼요. 1986년부터 일본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호황을 누리게 돼요. 모든 해외투자가들이 일본 기업 주식을 사고 부동산에 투자했죠. 일본의 도쿄 땅을 팔면 미국 전체를 살 수 있다는 말이 떠돌 정도로, 일본은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었습니다. 혼다나 도요타 같은 자동차 회사들도 이때 성장을 했죠.. 지금은 많이 어려워졌지만요. 그러나, 그렇게 미친 듯이 올라버린 자산 가격을 통제하지 못하고 결국 고꾸라지고 맙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정책을 유연하게 펼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순간적으로 조급하게 금리를 인상시키고 자금을 회수하려다가 발생한 문제였죠. 경제학에서는 자산시장이 급격하게 상승한다는 것은 결코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갑자기 무언가가 오른다는 것은 언젠가는 평균 회귀의 법칙에 의해 다시 돌아올 여지가 더 커지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경제학자들은 가장 좋은 상태는 꾸준히 안정적으로 천천히 자산시장이 오르는 경제일 것입니다. 그것을 골디락스 경제라고도 하죠. 그러니 국내 코스피지수도 마냥 오른다고 좋아하기보다는 어떤 문제가 없는지, 이 상태가 버블경제는 아닌지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