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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주식 액면분할, 주식분할, Stock Split, 금액만 변경, 가치는 동일

by 든호박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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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액면분할, 주식분할, Stock Split, 금액만 변경, 가치는 동일

액면분할

주식 액면분할이란?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 용어 액면분할에 대해 짧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짧고 임팩트 있는 설명 들어갑니다.

액면분할이란?

주식투자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액면분할에 대해 들어보셨을 건데요. 2020년에도 테슬라와 애플이 액면분할을 한 바 있습니다. 액면분할을 영어로 하면 Stock Split이며, 직역하면 주식분할인데요. 말 그대로 주식을 분할하는 것입니다. 1만 원짜리 주식을 둘로 나누면 5000원짜리 주식 2주가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액면분할을 하면 뭐가 바뀌나요?

액면분할을 했을 때 기업 입장에서 회계상으로는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주식의 가격만을 나눈 것이기 때문에 자본금도 똑같고, 자본금이 같다는 것은 시가총액도 같고, 그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의 지분구조 등도 모두 동일하겠지요. 결국 주식수가 2배, 주가는 1/2배가 되는 것일 뿐 이론적으로 바뀌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바뀌는 게 없다면, 액면분할을 왜 하는 것인가요? 바뀌는 게 없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액면분할을 했을 그 시점에서 회계상으로는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가 낮아지게 될 경우, 거래량이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거래의 양, 거래의 횟수를 의미합니다. 이 거래의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이에요.

거래량이 왜 늘어날까요?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테슬라 주식이 한 주당 100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1주당 100만 원을 가진 사람도 물론 많겠지만, 100만 원이라는 돈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분명 있겠지요. 이때 부담스러워서 거래를 주저하시는 분들이 바로 거래량 감소의 원인이 됩니다. 이럴 때 액면분할을 통해 1주를 4주로 액면분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 100만 원짜리를 25만 원으로 만들 수 있겠지요? 100만 원이었을 땐 부담스러워서 테슬라 주식 사기를 주저하던 개인투자자들도 25만 원이 되니까 1주, 2주 거래를 부담 없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을 유동성이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거래가 활성화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좋을 것 같은데, 단점도 있나요?

액면분할을 너무 많이 하여 주가가 저렴해지면, 저가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국내 대기업들도 3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를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미국의 경우도 웬만하면 원화 기준으로 볼 때 한 주당 5만 원에서 30만 원 미만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렴한 주가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은 본능적으로 투자를 꺼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높은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고가의 기업이라는 이유로 더욱 오르는 경향도 보이죠. 이렇듯 투자자의 두뇌는 수치에 민감하기 때문에, 주가가 낮아진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에 더욱 안 좋은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액면분할을 무작정하지 않는답니다. 미국에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1주당 3억이 넘습니다. 회사의 시가총액 자체가 높은 것도 있지만, 주가가 가장 큰 이유는 다른 회사들에 비해 주식발행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고의적으로 액면분할을 하지 않고 높은 주가를 유지하는데, 이는 진짜 이 주식을 살 용의가 있는 투자자가 투자하기를 원한다는 원칙 때문입니다. 워런 버핏의 철학이 반영되어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무상증자라는 것과 헷갈려들 하시는데, 무슨 차이가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상증자는 자본금이 커지지만, 액면분할이라는 것은 자본금 자체가 변하지 않습니다. 무상증자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기업이 다른 계좌로 숨겨놓고 있던 돈을 자본금이라는 계좌로 옮긴 것입니다. 애당초 기업에서 무상증자라는 것을 하는 이유는 자본금을 키워 덩치를 커 보이게 함에 있습니다. 그래서 무상증자는 기업의 내재가치는 동일하지만, 자본금은 늘어납니다. 지갑 안쪽에 숨겨놨던 비상금을 꺼낸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결국 회사의 전체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무상증자를 했을 때는 표면적으로 자본금이 늘어나지만, 결국 회사의 펀더멘탈 관점에서 본다면 액면분할과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러나 무상증자나 액면분할 이후에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는 기업마다, 또 시장의 분위기마다 반응이 다르겠죠. 경제라는 것이 변수가 워낙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는 무상증자를 할지, 액면분할을 할지 시기적절하게 알맞은 전략을 세워야겠죠. 지금까지 액면분할의 의미와 하는 이유에 대해서 짤막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합리적으로 계산해보면 액면 분할하기 전과 후가 회계상으로는 전혀 바뀌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회사를 사고파는 것은 인간의 두뇌가 판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 이성적이기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투자는 심리다 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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