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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기저효과, Base Effect, 단순히 숫자로만 비교해서는 안된다

by 에버단단 2021. 2. 14.

기저효과, Base Effect, 단순히 숫자로만 비교해서는 안된다

기저효과

오늘은 기저효과의 뜻과 그 의미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경제학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자주 사용될 수 있는 용어입니다. 

 

기저효과란?

기저효과라는 말은 영어로 Base Effect라고 하는데요. 

어떤 지표를 측정하거나 분석할 때, 그에 대한 기준점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서 체감하는 정도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박이의 성적은 오른 것일까 떨어진 것일까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호박이는 지난 학기 성적이 90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중간고사를 봤는데 아쉽게도 50점이 나왔더군요.

호박이는 시험성적이 너무 떨어져서 좌절했고, 다시 원래 점수를 회복시키고자 이를 갈며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학기 기말고사를 봤더니 70점이 나왔습니다!!!!

호박이의 주변 친구들은 호박이가 중간고사에서 50점이었으나 기말 때 70점이 되었기 때문에 모두 축하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호박이는 지난 학기 90점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오르긴 올랐는데, 지난 학기만큼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기저효과입니다. 

호박이의호박이의 친구들은 호박이의 이번 학기 중간고사 성적인 50점에서 20점이 더 올랐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호박이에게 잘했다며 축하해주었지만, 호박이는 자신의 지난 성적인 90점보다는 못 미치는 점수였기 때문이었죠 ㅠㅠ

 

경제에서도 이런 상황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어떤 기업이 지난 분기 실적에 비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오르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실상을 파헤쳐보면 호박이처럼 그 전년도에 비해서 지난 분기가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오른 것처럼 보인 것이지 원래 성적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주가도 마찬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장기투자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보유한 주식이 단발성으로 떨어지는 것을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곧잘 매도해보리기 때문인데요. 

 만일 주식 시세의 흐름을 주 단위, 혹은 월 단위로 보고 있다면 연단 위로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투자가치가 있는 주식이라면 분명 큰 틀에서 보면 상승기조에 있을 것이며, 떨어진 폭은 미미하겠지요. 

떨어져 보이는 것은 단지 그 전날, 혹은 전달에 너무 상승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이 최초의 그 투자처를 선택했던 사유인 펀더멘탈이 동일하다고 판단되면, 그 순간에서 매도 버튼으로 다가서려는 손가락을 멈추시고, 심호흡을 한번 하십시오. 그래야 장기투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로 보이는 것만 보며 판단한다면 언젠가는 투자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숫자와 통계를 너무 맹신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시장경제의 흐름과 기업의 재무상태를 큰 틀에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머니머신팩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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