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배당주 찾고 계신가요? 배당수익률이 높은 해외종목을 제가 취합하고 추려드릴 수는 있지만,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제 예측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본인만의 가치와 기준을 확립하고 온라인에 공개된 데이터를 필터링하여 여러분이 원하는 펀더멘탈이 좋고, 지속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엄선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번에 그 노하우를 풀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주식 토론을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겠죠. 참고해 보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해외 고배당주 찾는 비결
제가 해외 고배당주를 고르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바로, 주식 스크리닝 기능을 이용하는 건데요.
주식 스크리닝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깐 부연설명을 드려볼게요.
글로벌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그 천문학적인 숫자만큼의 주식들 중에서 내 입맛에 맞는 기업을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빅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리스트에서 내가 원하는 조건값을 부여하고, 이에 준하는 항목들을 필터링하면 되는 건데요.
당연히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해외 고배당주를 고르는 비결은, 국내 있는 플랫폼이나 자료를 이용하기보다는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국내에 있는 웹사이트, 플랫폼, 블로그, 뉴스 등의 콘텐츠들은 해외에 있는 자료를 끌어오는 것뿐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해외사이트에 있는 정보에 접근만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정보의 격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이트가 있을까?
주식 스크리닝 사이트는 상당히 많습니다.
얼마 전에 소개해드린 트레이딩 뷰라는 사이트가 대표적인데요.
트레이딩뷰에서는 수많은 해외 개별 종목들 중에서 내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포스팅해 놓은 내용을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아래 보시는 것처럼, 트레이딩뷰 메인 홈페이지에서 스크리너 탭에 주식, ETF, 채권, 심지어 암호화폐까지 다양한 자산들을 스크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딩뷰 뿐만 아니라, 배당주를 찾기 위해서 더욱 특화되어 있는 사이트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오늘 중점적으로 설명드릴 사이트입니다.
해외 고배당주를 원하신다면, 이 사이트를 무조건 이용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해외 고배당주 찾기에 더욱 특화된 사이트
배당주를 찾기 위해서는 dividend.com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편합니다.
잠깐 소개를 해드릴게요.
제가 이 사이트를 처음 알게 된 건, 2020년 경, 벌써 5년 정도가 지났는데요. 고배당 etf를 찾기 위해 알게 되었는데, 상당히 방대한 정보들이 축적되어 있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아마 아실만한 분들은 다들 알고 있는 그런 사이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인페이지에서 dividend.com 아래쪽에 보시면, 바로 스크리닝 기능이 있는 것을 확인해 보실 수 있는데요.
주식(stocks), ETF, 액티브 ETF, Funds(일반 뮤추얼펀드)까지 주식 관련 다양한 자산의 리스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단 메뉴바에서 screener 기능을 눌러도 동일한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필터를 추가해 볼 수 있는 건데요.
스크리너 기능 기본 사용방법
위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깔때기 모양을 누르시면 아래와 같이 필터창이 하나 뜨는데요.
여기서 방대한 기업 목록들 중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데이터를 입력하고 이에 준하여 종목을 선정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량한 해외 고배당주 선정 기준
그렇다면 스크리닝 기능을 통해 우량주한 해외 고배당주를 어떻게 선별해 볼 수 있을까요?
아니, 그전에 우선 우량하다는 기준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우량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2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어야 한다.
1) 마켓 캡 (시장 규모)가 커야 한다.
2)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위 두 가지 조건을 부여하고 적당한 배당률을 주는 주식을 고르시면 됩니다.
고배당주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하나 있는데요.
마냥 배당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배당주를 트레이딩으로 투자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산화되어 꾸준한 현금흐름을 발생시켜주어야 하는 자산을 찾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죠.
그렇단 얘기는 일단 고배당으로 기준을 설정할 것이 아니라, 시장규모와 꾸준한 성장성을 갖고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해외 고배당주를 찾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해야 합니다.
1) 시장규모가 크거나,
2) 성장률이 있는 기업을 일단 찾고,
3) 그중에서 고배당을 주는 기업을 찾는다.
이 순서로 가야 합니다.
스크리너 활용 방법 예시
활용 방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AUM/ Mkt Cap 범위 지정
우선 시장의 규모 (market cap) 이 큰 것이 좋기 때문에 AUM/MKT cap에 대한 필터를 적용해 줄 겁니다.
시장의 규모는 그 기업이 얼마나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가총액에 해당하는 것인데요.
해외, 미국 기준으로 볼 때, 1B, 즉 10억$ 이상이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에 해당합니다.
진짜 우량하다고 할 수 있으려면, 10B, 즉 100억$ 이상이면 되는데요.
100억 달러 이기 때문에, All Filters에서 AUM/Mkt Cap 부분을 찾은 후, 10,000,000,000를 입력해 줍니다.
2) EPG G FY1
두 번째로 설정해줘야 하는 부분은 바로 EPS G, 즉 EPS의 성장률입니다. 이것은 이익이 증가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지정하는 부분인데요. 저는 20%를 입력해 보겠습니다.
1)에서 설정된 시장규모의 기업들 중에서 순이익이 1년 동안 20% 성장한 기업들이 추려지게 됩니다.
위 과정까지 오셨으면, 아래와 같은 목록이 될 텐데요. (글을 쓰는 현재시점 기준)
스크리닝을 적용하는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수많은 미국 증시 상장 기업들 중에서 몇 가지가 남지 않았습니다. ADR로 상장되어 있는 유럽기업들도 다수 보입니다.
여기까지만 하셔도 상당히 우량한 주식들입니다. 이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을 찾아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왕이면 가격이 낮게 책정되어 있는 주식들을 고르는 게 좋겠죠.
그래서 보는 것이 바로, PER입니다.
3) PER
PER은 가격이 얼마나 고평가 되어있는지, 저평가되어있는지를 보는 부분인데요. 이 PER을 EPS G로 나누게 되면, PEG라는 벨류가 나옵니다. 이게 1보다 작으면 일반적으로 '성장은 하면서도 저평가되어있다'라고 볼 수 있는 건데요.
1보다 낮은 기업들을 찾기 위해서, 필터에 아래와 같이 입력을 해주는 것입니다.
아까 위에서 성장률을 20% 이상인 기업들만 추렸으니, 이번에는 PER이 20보다 낮은 기업들을 추리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 조건으로 필터링된 기업들은 모두 PEG가 1보다 같거나 작은 기업들만 스크리닝 됩니다.
4) NET Debt / EBITDA
다음은 순 부채 비율입니다.
전체 EBITDA (기업의 벨류) 중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보통 이 값이 2보다 낮은 경우, 상당히 좋은 재무상태를 가진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건에 추가해 줍니다.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아래와 같이 4 종목이 추려집니다.
대단합니다. 이 수많은 경쟁을 뚫고 여기까지 온 겁니다.
이제 마지막 최후의 조건을 적용해 줍니다.
5) 실적 조건 적용
마지막으로 Return , 즉 실제로 투자자들에 어떤 실적을 주었는가? 를 적용하는 부분입니다.
10년 동안 최소 평균 5% 이상의 실적을 가져온 기업들만, 추리기 위해 아래 조건을 입력해 줍니다.
최후 승자는 United parcel service라는 그룹이었습니다.
세계 최대 물류배송업체로, 대한민국의 CJ대한통운 격의 회사입니다.
물류회사인 만큼 시장규모도 적정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배당금도 5.02% 정도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식을 스크리닝 하면 우량한 해외 고배당주를 찾기 위해 유용하게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넣은 조건들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기준들일뿐이며, 여러분들이 각종 지표나 기업의 재무제표 등 공부를 해보시면서 나름의 선정기준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기준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해외 고배당주 찾는 방법에 대하여 빠르게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위의 조건식에서 마지막으로 최소 4% 이상의 Yield를 줄 수 있는 기업들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스크린 하면 딱 좋습니다. 그러나, 한 종목 밖에 남지 않은 관계로..
다른 조건들을 부여해 가시면서 나름의 우량한 해외 배당주를 찾는 방법을 익히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PEG, Debt/EBITDA, Market cap 그 밖에도 다양한 지표들을 활용해서 저평가된 배당주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배당이 무작정 높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배당이 좋은 것은 그 기업의 펀더멘탈이 정상적으로 올라간 이후, 자연스럽게 낙수효과처럼 떨어지는 구조여야 하지, 맹목적으로 투자유치를 위해서 주주환원만 무작정 높은 기업들은 지속가능할 수가 없습니다.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어떤 일을 하든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기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머니머신팩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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