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배당주는 주기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죠. 이번 글에서는 국내 배당주를 어떻게 분류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분류된 기업들이 어디인지 알아볼게요.
1. 국내 배당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배당주를 찾을 때는 단순히 배당률이 높은 기업만 찾기보다는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해요.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이라도 실적이 나빠지면 배당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배당주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라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에요. 트레이딩뷰는 주식 차트와 함께 다양한 분석 기능이 있어서, 배당률이 높은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저는 이 사이트에서 다른 기능들보다, 저는 딱 이 기능만 보는데요.
바로 스크리너 (screener) 기능입니다. 이게 진짜 미친 기능인데요.
‘스크리너’ 기능을 사용하면 배당률, 기업의 실적, 주가 대비 이익 비율(PER) 등을 필터링해서 원하는 조건에 맞는 배당주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위 붉은색 네모박스에 있는 벨류에이션 값을 세팅하고, 그 기준으로 내가 원하는 조건의 기업만 남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국내에서도 fnguid와 같은 몇 안 되는 db기반 주식플랫폼들이 이런 기능들을 제공하는데요.
아직 갈길이 먼 것 같아요. 그러나 해외사이트들은 이런 기능들 구축이 잘 되어있습니다.
궁금하시면 한번 들어가서 보시고, 제 설명을 드려보셔도 됩니다.
2. 좋은 배당주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배당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주식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면서,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는지 따져봐야 하죠. 보통 배당주를 고를 때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요.
- 배당수익률 : 투자금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해요. 배당주를 찾고 있는 것이니 일단 배당률이 어느 정도 이상은 나와줘야겠죠?
- EPS(주당순이익) : 1주당 순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EPS 성장률을 25% 이상인 기업들로 필터 하면 아주 좋습니다.
- PER(주가수익비율) : 현재 주가가 기업의 수익에 비해 저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예요. PER이 낮을수록 비교적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PER은 산업군(섹터)마다 다르겠지만, 15 미만으로 두겠습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배당도 많이 주면서, 기업의 실적도 좋은 종목을 찾을 수 있는겁니다.
저는 아래 조건으로 분류를 해봤는데, 다른 분들은 또 저만의 인사이트를 넣어서 분류해 보셔도 좋습니다.
3. 지금 주목할 만한 국내 배당주 정리
이제 조건이 적용되었으니, 시가총액이 높은 순으로 한번 추려보겠습니다.
별도로 내림차순 설정을 바꾸지 않는 이상 시가총액이 큰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1등부터 쭉 보이시죠?
- DB손해보험 보통주 (005830)
- 국내 대표 손해보험사, 자동차·화재·건강보험 등 제공
- 안정적인 배당 정책
- CJ1우선주 (001045)
- CJ제일제당의 우선주, 식품·바이오·생활용품 사업
- 의결권 없음, 배당 우선 지급
- 한국앤컴퍼니 보통주 (000240)
- 한국타이어 지주회사, 자동차 부품 사업 운영
-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배당
- 하이트진로2우선주(신형) (000087)
- 국내 대표 주류기업, 맥주·소주 시장 점유율 1위
- 우선 배당, 의결권 없음
- 대신증권2우선주(신형) (003547)
- 국내 주요 증권사, 금융투자·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 안정적인 배당 성향
한가지 꿀팁을 드리면, 지금 우측에 애널리스트 평점을 보시면 모두 바이 혹은 스트롱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게 의미하는 것은, 주식 전문가들 즉 애널리스트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기업들이라는 것인데요.
발상을 한번 뒤집어 생각해 보면, 위에서 봤던 3가지 조건을 빼고서라도, 아래와 같이 애널리스트평점을 바이, 혹은 스트롱바이로 필터링을 하게 되면, 평점이 괜찮다고 컨센서스가 정리된 기업들만 선별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번 해볼까요?
배당률이 10%를 초과하는 스트롱바이의 시그널을 보이는 주식들입니다.
이런 식으로 트레이딩뷰에서는 재미있는 작업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기능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니
4. 배당주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국내 배당주 정리를 해보고, 배당주 투자도 다 포트폴리오대로 끝냈다고 칩시다. 그럼 끝일까요?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될까요? 아니죠.
배당주 투자는 한 번 사고 끝이 아니에요.
마치 화분을 키우는 것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튼튼하게 자라고, 안정적인 수익도 얻을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건 배당금을 재투자하는게 좋습니다. 받은 배당을 그냥 써버리는 것도 좋지만, 다시 주식에 투자하면 이른바 ‘복리의 마법’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돈이 불어나는 걸 보면 꽤 쏠쏠할 거예요.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계획이 필수예요. 배당주 투자는 단기 수익보다는 미래를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적립식으로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납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연금저축과 같은 상품들로 etf투자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 식으로 요.
그리고 기업 실적을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분기마다 실적 발표가 나오는데, 이걸 체크하면서 배당이 잘 나오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트레이딩뷰에서 우량한 국내 배당주 정리를 해보고 배당주 투자할 때의 자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꼭 트레이딩뷰가 아니더라도 스크리너 기능이 들어있는 플랫폼을 활용하시면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방대한 db를 기반으로 스크리너 기능을 제공하는 사이트는 트레이딩뷰밖에 보질 못했네요. 좋은 사이트 알고계신 분들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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