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천연가스 노르트스트림 근황 및 배경 총정리 2025년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망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러시아에서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 파이프라인이 중단된 이후, 유럽은 대체 공급처를 찾아 나섰다. 미국과 카타르가 새로운 주요 공급자로 떠오르고 있지만, 기존의 러시아산 가스와 비교하면 여러 한계가 있다.
이 과정에서 독일의 정책 변화와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이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전쟁이 끝난 후에도 러시아산 가스를 재도입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목차
1. 독일과 러시아의 천연가스 연결, 어떻게 시작되었나?
독일과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은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당시 독일의 총리였던 게르하르트 슈뢰더는 러시아산 가스를 직접 독일로 들여오기 위한 노르트스트림 1을 착공했다.
이후 총리직에서 물러난 슈뢰더는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의 이사직을 맡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뒤이어 독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폐쇄를 결정했고, 부족한 전력을 메우기 위해 노르트스트림 2 건설에 나섰는데.. 바로 이 과정에서 독일은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더욱 높이며 유럽 내 가스 유통 허브로 자리 잡고자 했다.

2. 미국은 왜 노르트스트림을 반대했을까?
트럼프 정부는 노르트스트림 2에 강하게 반대했다.
미국은 독일이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하게 되면, 결국 러시아의 에너지 정치에 휘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의 반대 이유는 단순한 안보 문제만은 아니었다.
당시 미국은 자국의 천연가스를 유럽에 수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노르트스트림 2가 완공되면 유럽 시장에서 미국산 LNG(액화천연가스)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불보듯 뻔한 결과겠지.
이러한 배경으로,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국방수권법을 통해 노르트스트림 2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가하며 건설을 방해했다.
3. 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 판도를 어떻게 바꿨나?
문제는 바로 코로나직후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럽의 에너지 시장은 급격히 변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대부분 중단되었고, 유럽은 미국과 카타르 같은 다른 공급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러시아산 가스가 유럽으로 가는 경유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젤렌스키 정부는 2024년 말에 만료되는 러시아 가스 운송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거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를 보내는 길이 더욱 힘들어지게 된 상황....

4. 러시아 가스의 대체 공급처는 충분할까?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유럽은 미국과 카타르에서 LNG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독일은 급하게 카타르와 10년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카타르가 유럽에 보낼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이었다.
카타르는 이미 전체 생산량의 80%를 장기 계약으로 판매하고 있어, 유럽에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는 많지 않았다고 하는데..
게다가 카타르와 미국은 유럽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되지 않은 국가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스를 LNG 형태로 운반해야 한다.
LNG는 액화 과정과 운송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기존의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보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유럽은 가스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5. 노르트스트림 2,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노르트스트림 1과 2는 2022년 9월, 원인 불명의 폭발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이게 참 미스테리다.
하지만 총 4개의 파이프라인 중 1개는 수리하면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남아 있는 상황.
현재 노르트스트림 2의 소유 기업은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며, 경매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미국의 사업가인 린치라는 사람이 노르트스트림 2를 매입했다라는 설이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아직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6. 유럽의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 전략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유럽이 과거처럼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논의되는 공급 비율은 러시아 30%, 미국 40%, 카타르 20%, 이스라엘 10% 정도다. 러시아의 의존도가 끊어지고 대체 루트를 확보하게 되었다.
미국, 카타르, 이스라엘은 유럽과 직접 연결된 파이프라인이 없어 LNG로 공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유럽으로 들어오는 천연가스의 70% 정도는 LNG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 뭐 LNG든 석탄이든 중요한건 희미해보였던 공급망이 다시 생겼다라는게 포인트겠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천연가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대만,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도 천연가스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신규 LNG 프로젝트도 40개 이상 진행 중이며, 2025년 이후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결론
유럽의 천연가스 시장은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과 카타르 같은 새로운 공급처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하지만 LNG는 기존 파이프라인보다 비싸기 때문에, 향후 에너지 가격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를 완전히 배제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점

FAQ
Q1. 유럽은 앞으로 러시아산 가스를 완전히 끊을까?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를 완전히 끊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산 가스를 30% 정도는 유지하고, 나머지는 미국, 카타르, 이스라엘 등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Q2. 미국이 천연가스 수출을 늘리는 이유는?
미국은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시장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LNG 인프라를 확장 중이며, 2025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된다.
댓글
에버단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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