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 주식 뜻, 한방에 이해하기

SPAC 주식 뜻, 한방에 이해하기

근래 들어 여기저기서 SPAC 주식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SPAC 주식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칭이다.
우리말로는 기업인수목적 회사라고 한다. 
뜻 그대로이다.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
그래서 SPAC기업은 법인이긴 하지만, 설립목적 자체가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다. 

 

SPAC의 설립 목적

일반적인 회사는 재화(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것을 판매하여 수익을 벌어들이지만 SPAC 회사는 애당초 다른 괜찮은 기업을 인수할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기 때문에 인수하기 전에는 껍데기만 있는 빈 깡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SPAC이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먼저 상장을 하게 되면, 비상장 주식회사, 그러니까 상장되지 않았던 주식회사가 SPAC에 흡수되어 상장을 하게 되는 구조이다. 

 

껍데기만 있는 SPAC 주식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

앞서 필자가 SPAC은 처음 상장되면 빈 깡통이라고 소개하였다.
맞다.
인수하기 전에는 사실 상 서류만 있는 페이퍼 컴퍼니라고도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페이퍼 컴퍼니라고 하면, 조세피난을 위해 여기저기 섬나라 등 정부나 과세정책이 잘 잡혀있지 않은 나라에 법인등록을 해놓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들이 먼저 떠오른다.
SPAC도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회사라는 것을 보면 섬나라로 도망간 불법 페이퍼컴퍼니와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정부는 왜 SPAC주식을 가만 두는 것일까? 
이유는 분명히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SPAC주식은 껍데기만 있다 하더라도, 설립 취지 자체가 탈세가 아닌, 되려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용인하는 것이다. 

SPAC은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SPAC이라는 나름의 조직이 괜찮은 기업을 발굴해내 인수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기업 전체가 선의의 경쟁을 이룰 것이다. 
그렇다면 상장된 회사 또한 채산성이 좋아질 수 있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경제적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며 GDP성장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SPAC 주식 유지 조건

그러나 이런 예외적인 주식에도 나름 조건이 있다. SPAC은 3년 이내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폐지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SPAC은 적절한 기준으로 괜찮은 기업을 발굴 해 내야 할 의무 아닌 의무가 있다. 
투자자들이 SPAC주식을 잘 골라 매수한다면, 이후 좋은 기업이 상장되었을 때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마치며

그러나 OS가 깔리지도 않은 컴퓨터 본체를 매수하는 것이니 분명 투자 자체에 리스크가 따라오게 되어있다. 나중에 그 컴퓨터 본체에 Window10이 깔릴지 Dos가 깔릴지는 미리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크게 존재하기 때문에 SPAC은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