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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리츠와 리츠ETF는 엄연히 다르다

by 에버단단 2021. 7. 15.

리츠(REITs)란?

건물 임대업을 수익으로 가져오는 기업을 바로 리츠 기업이라고 한다.
이 리츠 기업도 보통 우리가 아는 네이버와 삼성전자 같은 기업들처럼 주식을 발행하는데, 리츠 기업의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월로 지급되는 임대료를 간접적으로 배당 형식으로 받게 된다. 즉, 건물을 사지 않아도 마치 내 건물의 임대료를 받는 것처럼 수익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적은 자본으로도 말이다.
국내에 알려진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진입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이다.

리츠라고 쓰고 미국 리츠라고 읽는다.

당신은 리츠기업에 투자해서 건물주가 되고 싶은가?
만일 그렇다면 국내리츠보다는 미국 리츠가 유리하다.
현재까지 국내 리츠는 상장된 것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는 이제서야 리츠 기업들이 조금씩 상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있다 하더라도 리테일, 상가리츠가 전부이며, 공식적으로 투자가 가능한 기업은 내가 알기로 20곳도 안 되는 곳도 안된다.
그러나 미국은 주거용 리츠를 포함하여 리츠 기업의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불편한 진실

문제는 리츠와 리츠 ETF가 같은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배당주 ETF를 소개하는 일부 블로그에서 ETF와 리츠를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지 않아서 그렇다.
어찌 됐건 리츠주는 개별종목이고, 리츠 ETF는 그 개별종목들을 모아놓은 ETF이기 때문에 구분을 명확하게 하여 투자 시 헷갈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현재 미국에 상장된 리츠 주식과 리츠 ETF는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다.

미국 리츠 기업

  • 아메리칸 타워(AMT) : 무선통신사들에게 무려 14,9000개의 타워 포트폴리오를 임대해 주고 임대 수익을 얻는다. 
  • 리얼티 인컴(O) : 생필품 리테일, 우리로 따지면 편의점 같은 사업체에 상가를 임대해주고 수익을 얻는다. 
    특히 리얼티 인컴은 월배당주로 유명하다. DIA, SPHD, PFF와 같은 월배당 ETF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종목이다. 
  • 에쿼티 라이프스타일 프로퍼티(ELS) : 주택 임대 리츠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리츠이다. 
  • 디지털 리얼티(DLR) :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부동산(주택, 상가 등)이 아닌,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시설을 임대해주고 임대수익을 얻는다. 

미국 리츠 ETF

  • VNQ :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리츠 ETF이다. 미국 리츠 ETF 중 가장 큰 거래규모를 자랑한다. 위에서 소개한 AMT도 포함되어 있다. 
  • SCHH : 슈와브 자산운용의 리츠 ETF이다. VNQ와 겹치는 종목들이 조금 있다. 
  • IYR : 블랙락 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리츠 ETF이다. VNQ와 SCHH와 리츠 기업이 겹친다. 
  • XLRE : 그 유명한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의 리츠 ETF이다. 블랙록에서 Ishare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처럼 SPIDER라는 브랜드로 활동한다. 

위 4개의 ETF들은 종목들이 비슷하다. 그래서 4개 중 1개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상세한 종목의 주가 추이나 거래규모는 인베스팅 닷컴이나 CNBC 어플에서 찾아보면 된다.  
물론 미국 리츠 ETF도 월배당이다. 

마치며

물론 억대의 대출을 끌어와서 주거안정을 취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그러나 서울에 집 한 채 없더라도, 차라리 집을 사서 매달 갚아 나아갈 원리금으로 리츠나 리츠 ETF와 같은 자는 동안에도 현금흐름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진짜 부자는 연봉이 높진 않지만, 일하지 않아도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는 것을 꼭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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