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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미국ETF, 투자해야 하는 진짜 이유 2가지

by 에버단단 2021. 7. 17.

미국 ETF에 투자해야 하는 진짜 이유

왜 미국ETF여야 할까?

바람직한 투자를 위해 미국 ETF를 이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미국 ETF를 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 두 가지 팩트 때문이다.

  1. 미국의 시장이 한국보다 괜찮다.
  2. ETF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이다.

당신은 위 두가지 물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1. 미국의 시장이 한국보다 괜찮다.

1-1. 미국시장에 비해 한국시장은 너무나도 작다.

디테일하게 보지 말자, 그냥 미국이라는 나라가 한국에 비해 괜찮은지만 보자. 당연히 펀더멘탈과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백이면 백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싶을 것이다. 기술력도 좋고,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템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곳이다.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나열했을 때 80% 이상이 미국 기업이다.
필자는 미국기업이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은 망해서도 안된다. 한국, 일본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 미국의 영향 아래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 찬양론자도 아닌 내가 미국 주식을 선호하는 것은 미국이 GDP 1위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삼성전자에 투자를 하는 개미들은 삼성전자가 국내 1위이기 때문에 그냥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미국이 성장성이 한국보다 우수하다는 것은 다른 복잡한 지표를 볼 필요가 없다. 미국의 3대지표인 S&P500, 나스닥, 다우존스의 주가 추이를 "ALL"로 해서 한번 펼쳐보라. MTS가 있다면 차트 창에 검색을 해보거나, MTS가 없다면 네이버 증권으로 검색을 해보라. 그리고 한국 코스피, 코스닥 지수 또한 "ALL"로 주가차트를 펼친 후에 비교를 해봐라. 한국시장은 '박스피'라는 말처럼 박스권안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최근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상승하긴 했지만 미국 시장에 비해면 새발의 피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하지만,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는 오늘날 우리가 투자해야 할 종목은 국내 1위가 아니라 세계 1위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고, 뼈아픈 한국의 역사를 공부하며 같이 울분을 토한 적도 많다. 그러나 내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에 대한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투자자는 온전히 수익률을 보고 투자처를 정한다.

1-2. 미국기업은 한국기업보다 주주친화적이다.

미국 기업은 한국기업보다 배당을 많이, 그리고 자주 한다. 아니, 한국기업은 배당이 너무 짜다, 주주의 영향력이 너무 약하다. 한국기업에서의 주주는 그냥 시세차익을 도모하기 위해 스쳐지나가는 행인일 뿐이다. 그래서 주주를 배려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어차피 그냥 지나갈 사람이니까 챙기질 않는다. 배당 컷도 자주 한다. 투자자들에게 자본을 지원해준 대가를 굳이 돌려주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네임벨류만 있다면 국내 투자자들은 친절하게 여러 증권사를 통해 자금을 대준다. Give And Take 가 확실하지 않은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미국은 주주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받은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사례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주식시장의 문화이다. 그래서 한국기업과는 다르게 배당을 1년에 무려 4번, 그리고 배당률도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기업은 1%도 안 되는 배당을 주는 기업이 부지기수이거나, 배당이 아예 없지만 미국의 경우 30~40년 동안 배당금을 계속해서 올려온 기업들이 많다. 그리고 배당률도 2%, 3% 등 높은 수준을 보인다.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자본을 대주는 대가가 확실하다. 시세차익이 없더라도, 내가 그 기업과 동업하는 마음으로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투자처가 몰려있는 곳이 바로 미국이다.

2. ETF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이다.

2-1.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된다.

ETF는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되는 시스템이다.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이다. 그래서 최근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적인 펀드형식(간접투자방식)에서 ETF로 부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ETF는 자산운용사에서 고용한 펀드매니저가 열심히 공부해서 분산투자 종목과 편입비중을 정한다. 그래서 내가 개별종목을 따로따로 매수할 필요 없이 한주만 사면 묶음으로 그 ETF에 편입된 수많은 기업들이 정해진 비중으로 투자된다. 내가 미국에 상장된 수많은 ETF 중에서 하나를 골라 매수하는 순간, 그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나를 위해 일하는 피고용주가 된다. 그래서 분산투자를 할 것이라면 ETF가 훨씬 효율적이다. 그리고 일반인 투자자들보다 훨씬 정보와 내공이 많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것이므로 더 공신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분산투자를 할 것이라면 ETF가 효율적이다. 그리고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분산투자가 필수이다.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 중에 단일종목에 몰빵 해서 부자가 된 사람은 몇 없다. 어느 정도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서 자산 가격 하락을 헷지 할 수 있는 저마다의 시스템이 다 구축되어 있다. ETF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최적의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같은 지수 추종 ETF의 경우, 끊임없이 우량주로 재편입되어 승자독식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하루라도 일찍 자산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다.

2-2. 종목을 공부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된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 공부를 하지말라고?"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황당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증권사에서 일하거나 기관투자자, 사모펀드에 돈을 투자하는 몇몇 수십억 대 자산가가 아니라면, 보통 정보 네트워크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경제라는 수많은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투자자의 예측이 맞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깊게 나무를 보고 한 곳만 파기보다는 숲 전체를 보며 공부하는 게 바람직하다. 국제유가, 금리, 환율 정도만 알고 있어도 어느 정도 큰 거시경제의 흐름은 예측이 된다. 그리고 나무를 보는 행위는 정보가 많고, 시스템이 잘되어있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에게 일임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그래서 ETF에 운임 수수료라는 것이 있는거다. ETF에 투자하면 주가가 일할계산방식으로 차감된다. 그래서 까먹히는 지도 모르는 것이 바로 운임 수수료인데, 어찌 됐건 ETF에 투자하면 펀드매니저에게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수수료를 내는 이유는 내가 펀드매니저보다 정보량이 부족해서인 것도 있지만, 내가 할 공부를 펀드매니저가 더 빠르게 대신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을 약간만 바꾸면 나는 더 이상 '깊게'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제발 너무 열심히 종목 공부하지 말고, 큰 경제 흐름 정도만 인지하고 ETF에 투자하라. ETF는 섹터(산업군) 별로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산업전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보이면 웬만하면 잃지 않는 투자는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메타버스 산업이 오를 것 같으면 메타버스 관련 ETF인 'META'에 전체적으로 투자하면 된다. 그리고 메타버스 ETF에 무슨 종목을 편입할지, 각 종목의 PER과 PBS를 고려해서 몇 퍼센트로 편입할지, 리밸런싱 간격을 어느 정도로 가져가면 되는지는 당신이 고민할 게 아니라, 펀드매니저가 당신을 위해 일해주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무 열심히 종목 공부를 하지 마라. ETF로 효율적으로 투자하라.

마치며

1. 미국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정리

미국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미국 기업이 한국기업보다 성장성도 높고, 배당도 많이 준다. 즉 주주에게 유리하다. 실제로 많은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정부에서 우리 국민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세금으로 막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세금이 더 쌔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먼저 투자해서 시세차익과 배당을 챙겨야 한다.

2. ETF가 효율적인 이유 정리

ETF는 매우 효율적인 투자방식이다. 제발 직접 개별 종목 공부하는 데에 시간을 쏟지 마라.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데 비하여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도 많고, 투자에 별로 도움되지 않는다. 필자가 예전에 신차를 구매할 때 자동차등록증을 셀프로 받겠다며 직접 구청에 가서 신고한 적이 있다. 그런데 할 게 못된다. 자동차를 구매하고 번호판을 받는 데에도 수많은 문서를 작성해야 했고, 처리과정도 복잡했다. 지방세 납부도 전산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냥 딜러에게 직접 해달라고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ETF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할 수는 있지만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은 일정 수수료를 납부하고 일임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경제가 돈다.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먹고사는데, 아무도 펀드를 이용하지 않고 개별종목만 직접 매수한다면, 그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1번과 2번의 내용을 합치면 미국 ETF에 투자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미국에 투자한다고 욕할 사람없다. 오히려 해외에 투자해서 외화를 벌어오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을 키우는 되려 애국을 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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