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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하는 일

에버단단 2021. 7. 22.

한국은행이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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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공부를 하다 보면 금리, 채권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물가상승률, 즉 자산가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거시적인 흐름을 읽는 데에 채권을 빼놓을 수 없다. 

오늘은 한국은행이 하는일 크게 3가지를 간단하게 알아보겠다. 

 

1.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결정

한국은행의 설립목적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물가는 너무 많이 올라도 안되고, 그렇다고 떨어져서도 안된다.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적당하게 3% 수준으로 오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3% 수준만 맞춘다면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보는 거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이 정도 수준의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 이런저런 정책을 논하게 된다. 
그 회의가 바로 금융통화위원회이다. 줄여서 금통위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결정된 기준금리는 우리나라 금리와 물가상승률, 환율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매우 중요한 회의이다. 


2. 공개시장조작, 돈을 사고판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되면 그 기준금리를 준수하기 위해 공개시장조작이라는 것을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공개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기준금리를 조작하는 행위를 한다.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면, 시중은행으로부터 예금을 받아 이자를 지급한다. 
한국은행은 개인이 직접 만나기는 어렵지만 시중은행들의 은행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시중은행들이 돈이 필요할 때 한국은행에 이자를 내고 돈을 꾸기도 하고, 역으로 예금을 통해 이자를 받기도 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에 돈 맡기기가 싫어진다. 사람들이 은행 예적금 금리가 떨어지면 굳이 저축을 하지 않는 이유와 동일하다. 이런 상황에는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에 맡겼던 돈도 빼서 다른 투자처를 찾는다. 고객들에게 빌려주면 대출이자라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낮추면 자연스럽게 시중으로 돈이 풀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이면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에 돈 맡기기가 딱 좋다. 고객들에게 대출하는 것보다 금리를 많이 받을 수 있다면야 당연히 시중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이득이다. 그래야 시중은행도 마진을 남기고 직원들 월급도 조금씩 올려줄 수 있으니까, 당연히 돈 되는 일을 한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으로 돈을 저축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대출을 받으려면 한국은행이 정한 금리보다 비싼 금리를 주고받아야 하게 될 테니까, 자연스럽게 시중의 돈이 한국은행으로 흡수가 된다. 

 

3. 통화 안전 증권

한국은행이 하는 일 중에 중요한 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외환보유액을 모아두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내수보다 수출을 통해 돈을 번다. 그래서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외화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가 환율이 너무 오르지 않게, 반대로 너무 내리지 않게 환율도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열심히 해외에 수출해서 외화를 들여오면 그 돈을 사들인다. 돈을 사들인다는 것은 채권을 파는 것과 같다. 이때 외화를 사들이기 위해 파는 채권을 바로 통화안정증권, 통화안정채권, 줄여서 통안채라고 한다. 
한국은행은 이렇게 통안채를 발행하여 팔며, 외환보유액을 늘리고, 혹여나 발생할 비상시에 대비한다. 

 

마치며 

오늘은 한국은행이 하는 일 3가지를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한국은행은 다시 말하면 정부이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이런저런 규제를 통해 관여를 많이 하면 결국 정부의 권한이 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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