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배당을 받는 투자자의 심리
나는 미국주식을 월마다 배당금이 들어오게끔 세팅해 놨다. 미국주식은 분기배당이지만 각 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시점이 재각기 다르다. 그래서 기업들을 잘 조합하면 매월 배당받는 포트폴리오를 꾸릴 수가 있다. 그리고 우량주들로만 엄선을 했다. 이렇게 매달 배당금을 받게 되면 매우 좋은 장점이 있다. 내 돈이 놀고 있지 않구나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포인트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거액을 투자했고, 성장주에 투자했다고 한들, 실제로 나한테 돌아오는 이익이 적다면 투자할 맛이 안난다. 투자는 사업이고, 사업을 통한 마진이 남아야 한다. 생각해 보자. 당신은 돈을 투자한 기업의 투자자이자 주주이다. 사장의 권한을 일부 갖게 된 것이다. 사장은 마진이 남는 사업을 한다. 그래서 제 몫은 다 챙기고 재투자를 한다.
주식을 투자할때도 이런 고용주 내지는 사장입장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
나한테 떨어지는 이익을 줄여가면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장도 물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재미가 없다. 사장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일 것이도, 투자도 마찬가지로 조금이라도 돈을 벌어야 의미가 있다. 시세차익으로 돈 벌기는 쉽지 않다. 경제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은 3~4% 꾸준한 마진을 안겨다 줄 수 있는 우량하고 건실한 기업을 찾는 것이다. 맥도널드나 코카콜라, 존슨 앤 존슨만 봐도 벌써 그런 기업에 속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미국 기업 대부분이 배당을 오랫동안 지급해 왔고, 배당률도 높다. 당신 가까이에서 찾아보라.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는 회사는 내공이 깊은 기업이다.
배당금을 꾸준히 주는 기업은 여유가 있는 기업이다. 제 코가 섟자인데 누가 투자자들에게 안 줘도 되는 배당금을 지급하려 하겠는가. 그렇다. 돈이 남고 현금흐름이 넉넉히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 배당이다. 이것을 약간 바꿔 말하면 배당을 주는 기업들은 현금흐름이 넉넉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게다가 우량하기 까지 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미국기업 중에는 30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들이 꽤 있다. 배당킹주, 배당귀족주, 배당챔피언 등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는 기업들을 잘 살펴보면 결국 승자독식으로 시장을 장악할 수밖에 없는 독과점 기업이자, 업력과 노하우가 대단한 기업들이다.
즉 배당을 주는 기업들은 안정적일 회사일 가능성이 있다.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랑은 거리가 멀 수도 있겠다. 단기 시세차익을 바란다면 배당주보다는 리스크가 있는 성장주(테슬라와 같은)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당신이 펀더멘탈에 투자하는 투자자, 장기투자자, 랜덤워크이론을 지지하는 쪽이라면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배당주는 안정적이고, 우량한 기업일 확률이 매우 높다.
지금 다우존스30지수의 주가를 살핀 후, 어떤 종목이 편입되어 있는지 찾아보라.
다우존스에 편입되어 있는 기업 대다수가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세계 1,2위를 다투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배당을 준다. 은행예적금보다 준수한 수준으로 말이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은 안정적이고 우량한 기업, 승자독식 기업이지 망할 확률이 극히 낮은 기업이다. 곧 인플레이션을 타고 당신의 자산가치를 지켜줄 기업이라는 말이 된다.
요약
아래 두가지가 내가 배당주를 투자하는 이유이다.
첫째, 매월 배당받는 포트폴리오를 꾸려서 내 돈이 놀고 있지 않구나'를 체감할 수 있게 한다.
인간은 매우 단순하다. 그래서 보이고 들리는 소식만으로 기분이 들쑥날쑥하기 마련이다. 기분이 좋지 않다가도 카카오톡 외화배당금 입금 알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작은 일상의 반복이 장기투자로 이어지게 만들어주고, 장기투자의 키는 매도하지 않고 복리의 힘을 맛보는 것이므로 투자에 성공할 확률을 높여준다.
둘째,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는 매우 우량한 회사이다.
현금흐름이 넉넉한 회사가 배당금을 지급한다.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배당주는 있지만 폭락하는 배당주는 없다. 어느 정도 범위 안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경기를 타긴 해도, 배당주에 넣었던 사람이 리스크 한 투자를 하러 잠깐 나갔다 오는 것일 뿐 주가가 갑자기 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 즉 안정적인 회사라는 말이고, 이 또한 첫째 이유와 마찬가지로 장기투자로 이어지게 만들어주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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