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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야근을 해야 하는 이유.

에버단단 2021. 10. 23.

직장인이 야근을 해야 하는 이유.

월급쟁이-용어설명
월급쟁이란?

월급쟁이 직장인

대한민국에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십중팔구 야근과 씨름을 한다.
직장인들이 야근을 해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얼핏 생각하면 "일이 많아서"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버리곤 한다.
그러나 야근을 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기업이 최저임금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가장 그럴듯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옛날에 조직자체에 군대문화가 남아있던 기업에는 야근을 밥먹듯이 하다못해, 회사에서 숙식까지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기업이 빠르게 경제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효율적인 인력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것은 가장 적은 시급을 지급하며 반대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커리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많은 이들이 야근의 전투현장으로 뛰어들게 만든 이유다.
즉, 기업이 크기 위해서 최저시급을 지급해야 했고, 최저시급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연봉을 지급하되 최대한 많은 시간 일을 시키면 되는 것이다. 단위 시간당 임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저시급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
이렇게 일을 시키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하다. 근로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충분히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나 복지를 제공하는 등 일종의 손해 보는 투자를 한 후, 야근을 시켜 더 큰 마진을 남긴다.
그리고 이 압축경제성장 시절의 야근문화가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야근을 하는 것은 기업의 단위 시간당 임금을 최소화시키고, 더 큰 마진을 남기는 일에 일조하는 것임을 깨달았으면 한다.
물론 회사에 진정한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이야기겠지만, 곱씹어보면 남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채워주려 굳이 그렇게까지 노력할 필요가 있나 싶다. 야근은 없는 게 최고다.

 

요약

직장인이 야근을 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이 인건비 절감을 통해 마진을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잘되면 당신도 잘 되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인건비 절감과 같이 원가절감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는 회사가 미래가 창창하긴 할까? 타인의 시간을 그저 관행적으로 그랬다는 이유로 아무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사용하는 회사가 미래가 있다면 얼마나 있을까?

다시 해보자. 야근을 하고 있는 당신은 회사에 많은 시간을 투여하되, 그 회사는 정작 효율적으로 세이브된 인건비를 활용하지 못할 확률이 높으며, 이 말을 다시 풀어보면 당신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한 아웃풋을 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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