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함정 뜻, 양적완화라는 진정제 이후 따라오는 후유증
유동성 함정 뜻, 양적완화라는 진정제 이후 따라오는 후유증
유동성 함정 의미
유동성 함정은 말 그대로 '높아진 유동성이라는 함정에 빠져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경제위기가 닥치면 양적완화(QE)를 통해 시중에 통화를 공급한다. 경제활성화를 위해서이다. 위기가 닥치면 돈을 많이 안 쓰려고 하는 심리가 강해지고, 이것을 '위축'된다고 표현하는데, 이렇게 되면 기업의 채산성이 떨어지고, 실업률은 높아지는 등 경제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돈을 공급해주고 돈 좀 쓰고 투자도 하라고 권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진정제를 투여하고 나면 후유증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양적긴축(QT)이다. 시중에 풀렸던 돈을 다시 정부가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결국 다시 돈이 풀린 상태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에 양극화가 심해지거나, 파생적인 경제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돈을 거두는 과정에서 증시가 떨어지기도 하고, 대출이자가 늘어나기도 하는 후유증을 겪어야만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가 있다.
그러나 유동성의 함정에 빠졌다라는 말은 시중에 통화가 충분히 많아져서, 이제 거두어들여야 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채무가 너무 많아져서 금리를 조금만 올려도 이자부담으로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므로, 이도저도 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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