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푸티차 현상, 러시아의 해빙기 늪지대를 의미
라스푸티차 현상, 러시아의 해빙기 늪지대를 의미
라스푸티차 현상이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이 들려오면서 라스푸티차 현상(Rasputica)이 큰 공을 쌓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 진흙 투성이인 지역에서 봄, 가을 기간 중 눈이 녹거나 비가 내린 후 비포장 도로가 진흙 상태가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만 봐도 전쟁에서 지형이나 기후의 영향이 꽤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전략, 전술도 중요하지만, 이것도 자연의 법칙 아래 하늘이 도와야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싶다. 무턱대고 돌진해봐야 결국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봄가을이 아닌 기간에는 괜찮지만, 특히 봄, 겨울이 끝나 해빙기가 되면 흙속에 스며 얼어붙었던 수분이 녹으며 거의 늪지대 수준이 된다. 토양은 물이 빠져나갈 곳도 없어서 그냥 그 자체로 자체 증발하기 전까지 늪이 되어 차량은 물론 사람도 지나가기가 어려워진다. 과거부터 이 라스푸니차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은 실제로 군병력들의 기동을 어렵게 만들어 방어하는 국가 측에서는 큰 호조건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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