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뜻, 대표적인 주식 투자 과열 여부 판단, 이익 대비 시가총액
PER(퍼) 개념 이해, 기업의 실질적인 순이익 대비 얼마가 투자되었는가
PER이란?
경제뉴스를 보면 PER, PBR, EPS, ROE 등 경제를 처음 배우는 분들에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기업의 투자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지표들이니, 투자를 하실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용어들이지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PER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경제용어 포스팅 시간에 하나둘씩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PER ( Price Earning Ratio )
PER라 적고 "피이알" 혹은 "퍼"라고도 읽습니다. 한글로는 "주가수익비율"이구요. PER은 기업의 시가총액에 그 기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나누어 계산합니다.
*PER = 시가총액 / 순이익
PER의 의미
지금부터 이 PER이 의미하는것을 예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사례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호박이가 붕어빵 장사를 하려고 합니다. 붕어빵 장사를 하려면, 붕어빵 기계도 있어야 하고 자릿세도 내야 하고 기타 등등 돈이 조금 필요하겠지요? 호박이네 반 친구들이 호박 이를 돕고 싶어서 돈을 모았더니 100만 원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 100만 원을 호박이에게 투자를 한다네요. 호박이는 반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열심히 붕어빵 장사를 하겠다고 다짐했지요. 이때, 호박이네 반 친구들이 모은 돈의 총액이 시가총액(총 주식 투자금)입니다. 호박이는 이 돈을 가지고 붕어빵 장사를 열심히 해서 많은 돈을 벌게 되었어요. 그중에서 붕어방 기계 샀던 할부금, 자릿세, 붕어빵 재료 등 이것저것 빼고 나니 10만 원이 남았습니다. 이 10만 원이 순이익입니다. 이제 PER을 계산해볼 수가 있겠지요.
PER = 시가총액(100만 원) /순이익(10만 원) = 10
PER은 순이익이 투자금까지 채워지는데 몇 년이나 걸리는지를 지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호박이네 반 친구들이 총 모아서 100만 원을 투자했고, 순이익을 10만 원을 냈기 때문에 10년이면 투자원금만큼의 가치를 회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PER이 의미하는 것 PER을 사용해서 특정 기업의 주가가 과소평가 혹은 과대평가되어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박이네 옆반에 단비라는 친구가 호박이가 붕어빵 장사를 하는 것을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도 똑같이 100만 원을 반 친구들에게 투자받아서 장사를 시작했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순이익이 20만 원이나 나왔어요. 그럼 PER을 계산해봅시다.
PER = 시가총액(100만 원) / 순이익(20만 원) = 5
계산 결과를 보니, 분명 호박이네 붕어빵은 PER이 10 이였는데, 단비네 붕어빵 가게는 PER이 5가 나왔죠?
이걸 다시 말하면, 다음과 같이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추측 1: 호박이네 붕어빵 가게 장사를 잘 못했다. -> 과대평가(고평가) 되어있다.
추측 2: 단비네 붕어빵 가게가 장사를 너무 잘했다. -> 과소평가(저평가) 되어있다.
위 두 가지 추측 중 하나로 생각해볼 수가 있는 것이죠.
이렇듯, PER은 기업의 실질적인 순이익과 투자총액(시가총액)만으로 과열도를 판단 할 수 있는 아주 심플하면서도 중요한 지표랍니다. 실제로 기업분석지표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게 바로 PER(퍼)입니다. PER을 비교할 때는 동종 산업군끼리 비교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같은 제조업이라도 비슷한 제품군을 만드는 기업끼리 비교를 하지 않으면 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비교하고자 하는 기업의 산업군 전체의 PER 멀티플 수준을 정한 후에, 과열도를 판단하는 것이 수순입니다. 어찌 됐건, PER은 동종 산업군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지표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약
1. PER은 시가총액(전체 투자금)에 기업의 순이익을 나눈 값이다.
2. PER은 기업의 순이익이 투자금까지 도달하는데 몇 년이 걸릴지 예측해보는 지표이다.
3. PER이 높으면 과대평가(고평가), 낮으면 과소평가(저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동종 산업군과 비교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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