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에 대한 나의 생각
우리는 흔히 자산배분을 숫자로만 말한다. 주식 50%, 채권 30%, 대체투자 20%. 마치 요리 레시피처럼 비율을 외우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수익률’이라는 성적표를 받는다. 그러나 정작 자산배분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배분’이란 말의 본뜻, 나누고, 조절하고, 균형을 맞춘다는 삶의 태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한국 사회는 ‘몰빵’의 문화에 익숙하다. 대학 입시에, 부동산에, 직장 하나에 모든 걸 걸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 길었다. 성공은 곧 집중이었고, 분산은 나약함이었다. 그러나 팬데믹을 지나고, 금리의 파도에 흔들리며, 연금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일상화된 지금, 우리는 점점 분산과 균형의 지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더 이상 '한 방'이 아닌 '다음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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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