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이란, 금융가치를 갖는 종잇조각
유가증권이란?
유가증권이란, '유가', 즉 가치가 있는 증권을 말한다. 증권이라 함은 우리가 보통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을 떠올리기 마련이나 유가증권에서 말하는 증권은 주식을 포함하여 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유가증권은 쉽게 말해 일정 수준의 가치가 존재하는 증서라고 봐도 된다. 그래서 채권이나 주식을 포함해 우리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팔 때 주고받는 종이화폐도 유가증권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수표도 유가증권이라고 할 수 있고, 집문서도 어떻게 보면 유가증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증권들은 사실 문구를 몇 자 적어놓은 것에 불과하지만, 사람들 간의 '신뢰'가 존재하기 때문에 유가증권 또한 그 가치를 지니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에서 사용되는 화폐가 있다면 그 나라에서는 그 화폐가 의미 있는 가치를 갖는다.
동떨어진 시골에 외국 화폐를 가져간다면?
화폐를 시골동네에 가서 들이민다면 이게 뭔가 싶어 물건을 못 살 확률도 존재한다. 그 시골에서는 다른 나라의 화폐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거래가 되지 않는 것이다. 정부가 유명무실 상태로 존재하면 잘 쓰이던 화폐도 순식간에 신뢰를 저버리고 가치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즉, 유가증권은 대인간의 '신뢰'에 의해 형성된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 그래서 종이 그 자체로만 보면 그 어떤 가치도 없지만, 가치가 있다는 신뢰가 그 지역에 존재한다면 그 증권은 가치를 갖는 '유가증권'이 된다. 화폐가 가치를 잃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통화정책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한 경우, 정치적으로 화폐사용이 중단되는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이미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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