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몰드, 종이 금형 친환경 재질 트레이, 일회용품 접시 제작 과정, 어떻게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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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몰드란 무엇일까?

펄프몰드를 알기 전에 우선 펄프(pulp)라는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펄프는 쉽게 말해 종이라는 의미를 갖는데요. 펄프는 목재와 같은 식물에서 수확된 섬유질을 화학처리하여 종이를 만드는 원재료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종이의 원재료인 것이죠. 플라스틱 성형품의 원료가 '플라스틱 레진'이라고 한다면, 종이의 원재료는 펄프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펄프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종이입니다. 하지만, 오늘 주제는 '펄프 몰드'이죠. 금형을 사용해서 어떤 형상을 만들고자 할 때는 펄프몰드를 사용하는 겁니다. 몰드(mold)는 금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거든요. 펄프용기, 펄프트레이 등 종이로 만들어진 친환경, 위생접시등을 자주 보셨을 거예요. 이런 것들이 모두 펄프몰드(금형)를 이용해 제작된 제품들입니다. 다시 말해 펄프몰드는 펄프를 제작하기 위한 금형을 의미하는 겁니다.

펄프몰드는 주로 어떤 용도로 사용될까?

주로 얇은 형태의 접시나, 트레이, 종이용기를 만들기 위해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기후문제가 이슈화되고 이로 인해 친환경, ESG와 같은 키워드가 부각되기 시작했죠. 이에 따라 종이에 대한 수요가 다양한 용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플라스틱 사출성형과 비슷하게 일정한 두께(uniform)를 갖는 구조를 갖게 됩니다. 이것은 공정방식과도 관련이 깊은데요. 후술 하겠습니다. 어찌 됐건 접시, 트레이와 같은 일회용품등을 펄프로 만드는 경우가 많고요.

요즘에는 스티로폼에 대한 해외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라 대체품으로 펄프재질을 사용한 패키지(충격완화물)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이박스를 열면, 상품이 박스 내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그런 용도 말이죠. 이처럼 다양한 용도로 펄프재질이 사용됩니다. 펄프몰드는 아직 국내에는 기술이 많이 들어와 있지 않은 상황이고요. 주로 중국에서 많이 제작해 수입해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펄프공정 자체도 습식이냐 건식이냐로 나누어지는데요. 습식은 설비자체에서 건조를 하는 방식을 말하고, 건식은 아직 마르지 않은 성형품을 대규모로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별도의 건조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설비가 보다 단순하게 되어있겠죠. 펄프설비 자체가 억대에 달하며, 펄프원료를 섞고 관리하는 작업 자체가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는 기술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펄프몰드 제작 방식은 어떻게 될까?

종이원료와 금형이 있으면, 상하 코어 금형으로 일정한 갭을 두고 종이를 적정한 열과 압력으로 성형합니다. 이때 종이는 액상에 풀어져있는 상태이고요. 이 상태에서 여러 번의 고온 고열을 가해 성형을 하는 형태입니다.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작업자의 노하우에 따라 품질이 정해집니다. 종이의 원료, 금형 간의 간격(금형 gap), 열과 압력 조건에 따라서 품질이 천차만별입니다. 종이도 밀도에 따라 종이사양을 구분하게 되는데, 같인 조건이어도 종이재질이 다르면 품질이 많이 달라지죠. 이렇게 성형이 완료된 제품은 끄트머리 마감을 위해서 톰슨칼을 이용한 프레스 타발을 하는 식으로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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