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주식 사는법, 3가지 방법

에버단단 2024. 6. 9.

미국에서 거주 중인 한국인 투자자분들, 혹은 국적이 한국이 아니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한국주식에 관심을 보이는 분이 꽤 많습니다. 한국의 드라마, K-Pop 등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한국시장 전체에 관심을 갖는 것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에서 한국주식 사는 방법 3가지에 대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설명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사람입니다. (실제로 한국 주식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가 않습니다)

한국 주식을 살펴보시기 전에, 미국이라는 나라와 미국이라는 바운더리 안에 있는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실제로 얼마나 메리트가 있는 것인지 추가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주식은 아직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가지고 있는 이머징마켓에 속하기 때문이죠. 어느정도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분들에 한하여 한국주식을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ADR을 통한 투자

미국에서 한국 주식 사는법 중 하나는 ADR(미국 주식예탁증서)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에요. ADR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해외기업의 주식을 의미하는데요.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인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회사들은 ADR을 통해 미국 주식 시장에서도 거래될 수 있어요. ADR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주식으로, 미국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ADR 거래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미국 자산운용사는 Fidelity, TD Ameritrade, Interactive Brokers, 그리고 Charles Schwab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ADR을 제공하고 있으며, ADR 거래를 위한 다양한 도구와 정보를 제공해요. 예를 들어, Fidelity는 ADR 검색 및 거래를 위한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고, TD Ameritrade는 ADR 투자자를 위한 교육 자료와 웹 세미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단, ADR을 통한 투자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어요. 먼저 ADR은 원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제공하지만, 투표권과 같은 일부 주주 권리는 제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ADR 발행 기관의 신용도와 ADR의 유동성도 중요해요. 거래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팔고싶을 때 팔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죠. 그래서 ADR의 발행 기관이 신용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ADR이 활발하게 거래될수록 투자에 유리해요. 따라서 ADR 투자 전에 이러한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TF를 통한 간접 투자

미국에서 한국주식 사는 두번째 방법은 가장 쉬운방법으로 한국 주식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사용하는 것인데요. ETF는 여러 주식을 한꺼번에 포함하고 있어 특정 주식의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iShares MSCI South Korea ETF(EWY)는 다양한 한국 주식을 포함하고 있어서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어요. ETF의 속성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죠. MSCI에 편입된 구성대로 벤치마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지수 전반을 따라갑니다. 즉, 개별주가 아니라, 한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게 되는셈이죠. 저도 이런 방식의 한국주식 투자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TF는 주식과 유사하게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므로, 한국 주식 시장 전체에 투자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죠.

하지만 ETF 투자는 단점도 있어요. 예를 들어, ETF는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개별 주식의 성과를 초과하지 못할 수 있어요. 또한, ETF는 거래 수수료와 운임수수료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러한 비용들을 고려해야 해요. 따라서 ETF에 투자하기 전에, 투자 목표와 리스크 범위를 잘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국제 중개인을 통한 직접 투자

한국 주식을 직접 사고 싶다면, 국제 중개 회사를 통해 투자하는 방법도 있어요. 예를 들어, eToro, Plus500, DEGIRO 같은 국제 중개 회사들이 있어요. 이들 플랫폼을 통해 한국 주식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조금 더 복잡하지만, 한국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로 소개드렸던 방법과는 다르게 이 경우에는 환율 변동에도 주의해야 해요.

각 중개사의 수수료 구조, 거래 플랫폼의 사용 편의성, 고객 지원 서비스 등을 고려해야 해요. 예를 들어, eToro는 소셜 트레이딩 기능을 제공하여 다른 투자자의 전략을 따라할 수 있고, DEGIRO는 낮은 수수료를 자랑해요. 이러한 요소들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맞는 중개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환율 리스크는 국제 중개인을 통해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 특히 중요한 요소인데요. 예를 들어, 한국 원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하면, 원화로 표시된 자산의 가치도 감소할 수 있어요.

따라서 환율 변동에 대비해 환율 헤지 전략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아요. 또한, 한국 경제와 정치 상황도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