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운용수수료(Expense Ratio), 수수료가 비싼 미국 주식
운용수수료(Expense Ratio)란?
근래 들어 직접투자와 펀드를 적절히 합쳐놓은 ETF를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특히 매력적인 브랜드들과 뛰어난 성장가치를 지닌 미국 주식으로 투자 열풍이 일면서 환율이 오를 정도라고 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ETF는 국내에서도 코덱스, 아리랑 같은 상품으로 많이 출시가 되었지만, 미국에서 먼저 설정되어 이미 어마 무시한 거래량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ETF 투자 시 미국 ETF로 진입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은 미국 ETF의 운용수수료에 대해 임팩트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ETF 운용수수료?
이렇게 미국 ETF를 접해보신 분들은 Expense Ratio라는 단어를 많이 보게 돼요.
Expense Ratio는 직역하면 운용수수료, 또는 운임보수라는 뜻인데요.
이 운용수수료라는 것이 왜 빠져나가는지, 언제 어떻게 빠져나갈지 한 번쯤 궁금하셨을 것 같습니다.
물론 통상적으로 ETF의 운용수수료는 0.05%~ 0.5% 로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실제로 신경쓰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수수료율이 무엇에 대한 보수이며 어떤 방식으로 내 자산에서 부과되어 차감되는 것인지 정도는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이 수수료는 세금(증권거래세)도 아니고, 증권사 수수료도 아닙니다. 미국 주식의 경우 양도할 때 매도거래세라는 것을 내는데요. SEC Fee라고 하는데 매우 미미하므로 무시하셔도 될 정도입니다. 증권사 수수료는 미국 주식을 하게끔 잘 짜인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제공할 테니 우리에게 돈 내라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니 증권사에게 지불되는 돈입니다.
즉, 오늘 말씀드릴 Expense Ration(운임 수수료)는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부과되는 것이며, ETF운임 수수료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ETF Expese Ratio는 정부도, 증권사도 아닌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에서 별도로 가져가는 몫이라는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ETF 운용수수료는 왜 떼는 건가요?
ETF 운용수수료는 ETF라는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수수료입니다. ETF는 펀드이기 때문에,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그 ETF의 자산배분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를 리밸런싱이라고 합니다. ETF라는 것 자체가 적당한 비율로 짜인 포트폴리오를 한 개의 주식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죠. 만약 이런 과정이 없으면 포트폴리오 안에 있는 개별적인 주식들이 시장에 흐름에 따라 각자 오르고 내리면서 최초의 비중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릴 테니까요. 그러니까, ETF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ETF 자산운용사에서 이것을 관리할 사람이나 시스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추가 보수가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ETF 운용수수료는 어떻게 빠져나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관계없이 ETF 운용수수료는 투자자의 자산에 녹아있습니다.
별도로 청구되지 않고 자산가치의 반영되어 이미 수수료를 나도 모르고 내고 있는 것이죠! 아직 이사실에 대해 모르셨다면 아마 신선한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큰 비율이 아니므로 이런 방식으로 운용수수료를 간접적으로 납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주가가 올라 발생한 소득에서 운용수수료를 제하여 나타낸 것을 순자산가치(NAV)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볼까요. 계산의 편의를 위해 연간 운용수수료를 조금 과장해서 1.2%를 받는 ETF가 있다고 칩시다.(실제로는 훨씬 낮습니다) 그리고 이 ETF의 주가는 내가 매수할 당시 100만 원이었습니다.
ETF가 실적이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아서 1년 동안 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치자고요.
자, 그럼 놀랍게도 1년 후에 내 자산가치는 100만 원 이어야 할 것 같지만 99만 원이 되어있습니다. 실제 주가는 100만 원이 맞지요. 0%의 수익을 냈다면요.
그러나 ETF 운용사에서 나에게 보여주는 순 자산가치(NAV)는 99만원인 겁니다.
그리고 매달 혹은 그보다 더 좁은 간격으로 쪼개서 투자자의 자산가치를 낮추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12개월째 되는 달에 1만원을 깎아서 보여주는것이 아니라는것이죠.
투자자가 당황할테니까요.
그러니까 위의 예를 다시한번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운용수수료, ETF에 일할 주가 계산방식으로 차감
ETF 운용수수료가 1.2%라면 한달에 0.1%이 되는 셈입니다.
최초에 내가 어떤 ETF를 매수했다면, 그 ETF가 추종하는 기초자산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 기초자산이 변동이 없다면, 이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ETF도 당연히 가격 변동이 없어야 하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계속 횡보하여 0% 수익률을 보인다고 할때, ETF도 0% 수익률이여야 맞는 것이죠. 하지만, 바로 운용수수료라는 개념 때문에 한달에 0.1%만큼 자동으로 차감이됩니다. 예를 들어 ETF 100만원 어치를 매수했다면, 기초자산이 아무 변동이 없다 할지라도, 다음 달이 되면 ETF 자산가치에서 100만원에서 0.1%가 떨어진 99만 9천 원이 되어있는 식입니다. 여기서 사라진 천원이 바로 ETF운임 수수료로 제외된 것이고 99만 9천 원은 NAV로 나타낸 실제 투자자가 얻어가는 자산이 되는 것이죠.
이 금액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에 대한 댓가로 지불하게 되는 것이죠. ETF라는 꾸러미를 만들고 시스템을 유지해주는 것에 대한 댓가입니다. 만약 투자자 본인이 이 수수료를 내기 싫으시면 수많은 종목들은 개별로 매수해야합니다.
이렇게 ETF 운용사는 실제 오른 주가에서 운용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투자자에게 지급함으로써 별도로 운용수수료를 청구하지 않고도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일할 주가 계산방식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운용수수료가 크지 않다 보니 NAV의 흐름을 일반 주가의 흐름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ETF 수수료가 정확하게 계산되어 나가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실 분들은 직접 12개월간의 주가의 흐름과 내가 벌어들인 소득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ETF의 운용수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미국 ETF든 국내 ETF든 결국 자산운용사에서 순자산가치(NAV)라는 명목으로 투자자에게 운용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으로 나타내고 매도 시 지급한다는 사실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별도로 번거롭게 청구할 일이 없이 말이죠.
지금까지 머니머신팩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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