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오버 뜻
석유나 구리와 같은 원자재 시장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 용어이다.
하지만 그 뜻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선 롤오버를 이해하기 전에 알아야 할 개념들을 하나씩 알아보자
추적오차
추적오차라는 말은 지수상으로 보이는 가격과 실제가격의 차이를 의미한다.
예를들면, 코덱스200과 실제 코스피200의 지수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추적오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운용에 필요한 각종 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역량도 하나의 요인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 있다.
바로 '현물'이 아니라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추적오차이다.
이러한 파생상품들은 롤오버라는 것으로 인해 추적오차가 발생한다.
롤오버
그렇다면 롤오버가 무엇일까?
롤오버는 쉽게 말해 '만기를 연장'한다는 의미이다.
무슨 만기를 말하는 것일까?
선물이라는 것은 원유, 구리등의 원자재를 실제로 어떤 가격에 사겠다라는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이 확인된 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한달 후에 배추를 1000원에 1포기 사겠다라고 하면, 한달후에는 그 배추를 무조건 사야만 한다.
롤 오버는 그 배추를 사기로한 만기를 연장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배추 선물에 투자한것이지, 배추를 실제로 살려고 투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만기를 연장해야만 하고 이 행위를 우리는 롤오버(Roll-Over)라고 일컫는다.
원유와 같은 선물ETF나 ETN이 바로 롤오버를 해야하는 대표적인 예이다.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서 원유나 구리등을 한달 후 얼마에 사겠다라고 약속은 하지만 그 한달이 다가오면, 곧 만기인 증서를 팔고, 다음달이 만기인 증서를 사야한다. 그래야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다.
이것을 최근월물을 매도하고 차근월물을 매수한다고 한다.
실제로는 매도매수를 하는 상황이지만, 얼핏보면 만기를 5월물에서 6월물로 연장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바로 롤오버효과이다.
롤오버는 알겠다. 그럼 롤오버 비용이 무엇일까?
롤오버 비용은 선물상품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것만으로도 발생된다.
그리고 이것이 ETF, ETN등 파생상품의 추적오차로 나타난다.
크게 두가지 원인이 있는데, 첫째는 최근월물을 팔고 차근월믈을 매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매수수료와 같은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것이 있다.
둘째는 변동장에서 매도매수가격의 상쇄때문이다.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이라는 용어에 대해 짧게 알아보겠다.
콘탱고
콘탱고는 차근월물, 즉 다가오는 월물의 원자재 가격이 최근월물의 가격보다 비싸지고 있는 시장을 말한다.
이 상황에는 마지막에 매도를 해서 남긴 차익에서 롤오버 비용이 차감된다. 그렇기에 예상했던 수익보다는 조금 덜 나올 수 있다.
백워데이션
백워데이션은 차근월물의 가격이 최근월물의 가격보다 싸지고 있는 시장을 말한다.
콘탱고 시장과는 반대로 매도를 롤오버를 하는 과정에서 상쇄된 비용들이 있기 때문에 예상했던 손실보다 약간은 적어진다.
요약
롤오버는 선물상품의 만기를 연장하는 행위 그 자체를 말한다.
롤오버 비용이란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시장에서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실제 매도차익에서 약간의 괴리를 보이며 상쇄되는 효과를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롤오버 비용때문에 ETF나 ETN에서 추적오차라는 것이 발생한다.
만일 당신이 원유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롤오버, 콘탱고, 백워데이션은 반드시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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