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프리미엄 뜻, 한방에 이해하기
환경을 위해서 감당해야 하는 비용, 그린 프리미엄
그린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있다.
프리미엄이라는 것은 우리말로 "웃돈"이라는 개념이다. 뉘앙스를 대충 살펴보면, 공식적으로 책정된 가격은 아니지만 "암암리"에 추가 적으러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다. 그래서 부동산에 프리미엄이 붙으면, 원래 분양가보다 더 높은 웃돈을 붙인다는 의미이고, 김치에 붙으면 대한민국 국경 안에서 일어난다는 이유만으로 붙는 웃돈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그린"이라는 말이 붙어서 그린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필자는 빌게이츠의 저서 기후재앙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책에서 처음 접했다. 그린이라는 걸 가져다 붙이면 무조건 "환경"이라는 키워드를 연상시키면 된다. 그래서 그린 프리미엄이라고 하면 "환경을 위한다는 이유만으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우리가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0년도 채 되지 않았다. 그 말은 즉슨, 환경문제를 막을 만한 기술, 예컨대 신재생에너지, 천연 에너지, 탄소배출 저감장치 등등에 대한 기술혁신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빠르게 연구개발에 투자하여 어느 정도 성과는 내고 있지만 기존 인류가 살아가는 방식을 쉽게 바꿀 수가 없다. 바꾸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공급망 체계 거 없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든다. 그동안 수요도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들 입장에서도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것이고, 만든다 하더라도 "거의" 처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 일단 많이 든다.
너무 오랫동안 지금처럼 무언가를 만들고, 불을 피우고, 식용 고기를 위해 가축을 키우면서 탄소를 내뿜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난생 처음해보는, 마치 처음 눈길을 밟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로 인해 야기되는 비용, 이것이 그린 프리미엄이다. 그래서 전기차가 더 비싼 것이고, 수소연료와 지열발전 시스템이 비싼 것이다. 안 썼던 것을 상용화하자니 이리저리 헤매면서, 혹은 멀리서 자재를 구해오는 데 비용이 드는 것이며 이 비용은 그대로 소비자에게 "그린 프리미엄"이라는 형태로 전가된다.
환경문제가 해결되려면 그린 프리미엄을 낮추어 이런 기술들을 상용화 시켜야 하고, 그렇게 되기까지 기업이든 소비자든 당분 감은 손해를 계속 감수하며 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야 한다.
오늘날 환경문지는 누구의 잘잘못이 아니다.
지구 상의 전 인류가 함께 감당해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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