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비용 뜻, 한방에 이해하기

매몰비용 뜻, 이제 더이상 회수할 수 없는 투자금

매몰비용 뜻, 한방에 이해하기

"매몰비용"이라는 경제심리 용어가 있다.
매몰이라는 말은 묻히다는 쉬운 말을 어렵게 표현한 건데, 무언가 끊임없는 함정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감이 꽤 강하다. 비용은 말 그대로 얻게 되는 손실을 말한다.
매몰비용의 사전적 정의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비용"인데, 의미가 헷갈려서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보겠다. 

매몰비용의 사례(예시)

기업이 장사를 하려면 무언가 만들어 팔아야 한다. 가전제품이든, 붕어빵이든 만들어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고 사업이 유지된다. 물론 처음부터 아이템을 갖고 출범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투자를 받아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투자금을 받아 연구개발 등을 통해 생산물을 고안해야 한다.
그러나 개발 단계에서 문제가 생긴다.
연구개발이 잘 안 풀려서 상품이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 세상일이 이렇게 녹록지만은 않은 것이다.
기업은 당황한다.
"내가 여지껏 투자한 돈이 있는데, 왜 제대로 풀리지 않는 걸까"
상품이 잘 만들어지던, 잘 못 만들어지든 연구개발에 투자된 돈, 다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 바로 매몰비용이다.
연구개발에 투입된 돈은 더 이상 회수할 수 없다.
100만 원을 투자했던, 1조를 투자했던,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면 그냥 사라지는 돈이다.
여기서 매몰비용이라는 용어가 주는 교훈이 있다.
다름 아닌 "매몰비용"에 빠져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면 망한다는 거다.

매몰비용에 매몰되는 것이 아주 위험한 투자가 되는 이유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투자한 것들이 물거품이 되면, 지금까지 한 수고가 아까워서라도 계속 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대표적으로 주식투자가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때 쉽게 손절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투자한 주식인데! 금방 다시 오를 거야" 라며 하락장에서 손절을 머 무서리다 상폐까지 간다.
그러나 때로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미련 없이 떨쳐 낼 수도 있어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그러나 지금 내가 있는 위치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멀리서 한번 바라보자. 진지하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보잔 거다. 만일 다시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의 희박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고 냉정하게 떨쳐 낼 줄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했던 수고가 아까와서 더욱더 큰 매몰비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매몰비용이라는 경제용어에는 항상 뒤꽁무니에 따라오는 문장이 있다. 매몰비용이 "빠지지 말자"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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