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ETF 개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스왑거래
합성 ETF란?
우리가 흔히 주식과 펀드를 각각 직접투자, 간접투자라고 한다. ETF도 엄연히 따지면 펀드이기 때문에 간접투자방식이다. 그러나 ETF도 운용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직, 간접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잘 알려진 코덱스 200과 같은 코스피지수 추정 ETF는 직접투자방식에 속한다. 자산운용사가 종합주가지수나 인덱스를 추종하도록 만든 지수 추종 상품이다. 또한, 자산운용사 나름대로 기준을 선정해 운용하는 실제 기업 주식을 잘게 잘게 잘라 나누어 담은 경우도 어찌 됐건 기업 주식을 직접 자산운용사를 통해 사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투자방식의 ETF이다. 이것은 자산운용사가 주도적으로 운용한다.
그러나 ETF 중에서는 자산운용사가 증권사와 스왑거래를 통해 일종의 계약을 성사시킨 후 그 계약의 결괏값을 ETF로 만들어 파는 상품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합성 ETF이다.
합성 ETF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용주체는 자산운용사가 맞지만, 기업주식이 아닌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부동산, 원자재 같은 특별한 기초자산을 따르기 때문에 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그 지수를 추종한다. 증권사에서 만들어 파는 ETN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주식이 아닌 해외 원자재, 유가 등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이 지수를 자산운용사가 추종할 수 있게 끔 스왑거래라는 것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직접투자방식인 ETF인 경우, 자산운용사를 한 번만 거치면 돼서 수수료가 그렇게 높지 않지만, 합성 ETF인 경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힘을 모두 빌려야 하므로 수수료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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