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은행의 선심인가 계략인가
고정금리, 은행의 선심인가 계략인가

고정금리의 의미 이해하기
돈을 빌리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돈뭉치(목돈)는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돈이다. 그래서 은행은 자신에게 대출을 해주는 대신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국채, 우량회사채의 실질 금리인 시장금리를 포기하는 대신에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여 은행이 마진을 남긴다.
그런데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는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는 것이 자본주의 경제의 이치이다. 그래서 대출을 해주고 난 뒤 금리상황을 금리가 변한다면 그에 따라 고객들에게 적용되는 이자도 변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금리를 고정시켜 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여 대출상품을 팔기도 한다. 그러나 은행도 바보가 아니다.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상태에서 고정금리의 대출상품을 판다면, 향후 시장금리가 많이 올랐을 때 높은 금리로 받을 수 있는 이자를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정금리 상품은 주로 시장금리가 하강하는 국면에서 스멀스멀 판매되기 시작한다.
금리의 사이클을 모르는 고객이 이런 대출상품을 이용하게 되면 더 싼값에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놓치게 되기때문에 아쉬운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금리사이클을 공부하라는 것이다.
즉 고정금리라는 것은 돈을 빌린 사람이 시장금리가 오르든 내리든 관계없이 일정한 금리로 이자를 적용해주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금리가 오르고 있는 국면에서 판매되는 고정금리 대출상품이 있다면 그것은 높은 확률로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판매하는 상품이다. 은행은 웬만하면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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