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누각, 모래 위에 세운 집, 기초가 좋지 못한 집
반응형
사상누각이란?
사상누각은 모래 위에 세워진 집이라는 뜻이다.
사상은 모래 위라는 의미를 갖고, '누각'은 조선시대 궁궐, 성곽, 사찰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었다.
정자와 구조가 비슷한데 규모가 약간 더 큰 구조의 과거 조선시대 구조물을 떠올리면 그것이 바로 누각이다.
'모래 위의 누각'이라는 의미를 갖는 사상누각은 언제 무너져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너무나도 대충 만든 무언가를 의미한다.
겉으로는 반지르르한 집도 기초가 안되어 있으면 쉽게 무너져 내리고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가 딱 사상누각이다. 껍데기만 있고 알맹이는 썩었거나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다.
본래용어는 건축에서 파생되었지만, 실속 없는 사상이나 정책 등을 비유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말이다.
2016년 청와대가 검찰을 향해 '사상누각'이라는 단어를 써 이슈가 된 적도 있다.
피라미드도 사상누각일까?
사상누각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중하나는 바로 피라미드 이야기이다. 수천년을 모래 위에서 버텨왔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피라미드는 암석위에 지어진 건물이다. 피라미드가 사막 한가운데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 주변에 모래가 쌓였기 때문이며, 사실을 나일강 일대의 기초가 대단히 단단한 지반 위에 지어진 초대형 랜드마크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