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 포트폴리오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말그대로 나의 자산을 다양한 유형의 자산에 적당한 비중을 두고 편입하여서, 어떠한 상황에도 자산의 총량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투자전략입니다. 우리가 흔히 '분산투자'라고도 하는데, 분산투자라는 말은 기업의 주식을 나눠서 사는 생각보다 좁은 범위라면 자산배분이라는 것은 더 큰 범위에서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식이나 재테크 공부를 조금 해보신 분이라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바로 레이달리오라는 사람인데요.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는 다양한 경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는 자산배분 전략으로 아주아주 유명한 자산관리 비법이죠. 모르면 간첩이라고 여겨질정도로 아주 소문잔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 이론에 따르면 경제 주기의 네 가지 주요 단계(성장, 침체,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마음편이 자산관리를 하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실 이런 자동화 투자 컨셉이 바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잖아요.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중요한 용어 두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알아보시고 오셔서 다시 한번 포트폴리오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달리오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뿐만 아니라 미국에는 많은 종류의 포트폴리오들이 존재하는데요. 오늘은 5가지 정도를 추가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60대40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를 개발한 사람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꽤 오랫동안 보편적인 자산배분 전략으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사용해온 방식입니다. 공격적인 성향의 주식과 안정성을 높여주는 채권을 함께 투자하여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이죠.
자산 별 편입 비중:
- 60% 주식 (보통 S&P 500 지수나 전체 시장 인덱스 펀드)
- 40% 채권 (보통 미국 채권 시장 인덱스 펀드)
2. 트리펀드 포트폴리오 (Three-Fund Portfolio)
존 보글 (John Bogle), 벵가드 그룹(Vanguard Group)의 설립자가 개발하였다고 알려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입니다.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죠.
자산 별 편입 비중
- 40% 미국 주식 (미국 총 주식 시장 인덱스 펀드)
- 20% 국제 주식 (국제 총 주식 시장 인덱스 펀드)
- 40% 미국 채권 (미국 총 채권 시장 인덱스 펀드)
3. 코어-위성 포트폴리오 (Core-Satellite Portfolio):
Core Satellite 를 번역하다보니 코어-위성 포트폴리오가 되었습니다. 아직 명확한 개발자는 없으나, 투자 전략으로서 금융권에서 널리사용되고 있는 포트폴리오라고 합니다. 인덱스 펀드 위주(패시브 ETF)로 중심이 되는 종목들을 주로 가져가고, 나머지는 위험성이 높은 개별주나 테마주 펀드들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중심을 잃지 않게하면서도 성장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자산 별 편입비중
- 70-90% 코어 자산 (보통 저비용 인덱스 펀드로 구성)
- 10-30% 위성 자산 (개별 주식, 섹터 펀드, 테마 펀드 등)
4. 레이지 포트폴리오 (Lazy Portfolios):
이 Lazy 포트폴리오 또한 구체적으로 누가 발명했다하는 것은 없습니다만, 다양한 금융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여러 변형된 형태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간단하고 리밸런싱(재조정)이 거의 필요없는 포트폴리오로 유명합니다.
자산 별 편입 비중
- 40% 미국 주식 (미국 총 주식 시장 인덱스 펀드)
- 20% 국제 주식 (국제 주식 시장 인덱스 펀드)
- 20% 미국 채권 (미국 총 채권 시장 인덱스 펀드)
- 20% 부동산 (REIT 인덱스 펀드, ex 리얼티 인컴)
5. 퍼머넌트 포트폴리오 (Permanent Portfolio):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정치인인 해리 브라운 (Harry Browne)사람이 주창한 포트폴리오입니다.
경제 사이클 전반에 걸쳐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전략이며, 각각의 자산 클래스가 특정 경제 상황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자산 별 편입 비중:
- 25% 주식 (대형주 인덱스 펀드, 예: S&P 500)
- 25% 장기 채권 (장기 미국 국채)
- 25% 금 (금 ETF 또는 금 실물)
- 25% 현금 또는 단기 채권 (단기 미국 국채 또는 머니마켓 펀드)
마치며
위에서 알아본 5개는 시장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포트폴리오가 시장에서 더 유리한가'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라는 복잡계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정도로 정말 난해하고 무수한 변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자산배분 전략이 더 옳은 방식이냐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 대신, 100%주식에 넣고, 100% 채권에 넣는 투자, 즉 배분을 아예하지 않는 것은 관리할수가 없기에 그에 대한 위험성도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시장을 전체적으로 볼 줄 안다는 것은 시장에 따른 위험률과 그에 대한 대처시나리오도 반드시 수반되어야함을 의미합니다. 그게 시장을 겸손하게 바라보는 방법이죠.
내가 맞다, 내가 옳다라는 사고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투자에서 절대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워렌버핏과 같은 투자의 귀재들도 투자라는 판에서 자신이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었기 때문에 운이 좋아 그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는 것을 매번 강조합니다.
시장에서 이길 수 없으면 지지않는 전략, 즉 나눠서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반드시 가져가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 모두 저만의 기준과 투자철학을 기초로 입맛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정하고 관리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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