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받게 되면 꼭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입니다. 이것은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서 선택이 조금 다를 수도 있는데요. 뭐가 맞다 틀리다의 문제라기보다는 내가 처해있는 상황, 그리고 경제적으로 금리가 인상기조냐 인하기조냐에 따라서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빠르게 한번 개념을 살펴보고 참고할 내용들을 알아보죠.
고정금리란?
고정금리는 대출 계약 시 정한 금리가 대출 기간 전체 동안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3%로 대출금리를 딱 정했다면 대출이 끝날 때까지 계속 3%로 유지되는 방식입니다.
고정금리의 주요 특징
고정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 전체의 금리가 변하더라도 내가 받은 대출의 금리는 변동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이자가 정해져 있고, 나의 자산과 재무상태를 예측하기가 쉽겠죠. 특히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이 일정해 장기적인 예산 관리가 쉬운 편이죠. 위험을 헷지시키는 동시에, 어떤 이익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정금리의 장단점
고정금리의 장점
- 금리 상승 위험이 없습니다. 시장 금리가 상승해도 초기 금리로 유지됩니다.
- 매달 일정한 금액을 갚으므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 대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변동 리스크를 피하기에 적합합니다.
고정금리의 단점
- 시장 금리가 하락할 경우, 고정금리를 선택한 사람은 혜택을 보지 못합니다.
- 초기 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동금리란?
변동금리는 대출 계약 기간 동안 금리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3%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2%로 내려가거나 4%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의 주요 특징
대출 금리가 시장 금리에 연동되므로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게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부담이 적습니다.
변동금리의 장점
-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대출 금리도 함께 내려가 이자 부담이 줄어듭니다.
- 초기 금리가 낮아 대출 초기 상환 부담이 적습니다.
- 일부 상품은 일정 기간 이후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변동금리의 단점
-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 부담이 늘어납니다.
- 매달 내야 할 금액이 달라져 장기적인 재무 계획을 세우기 어렵습니다.
- 금리 변동으로 인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와 CD금리의 관계
금리를 선택할 때 CD금리라는 것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거에요. 변동금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내용이기에 함께 다뤄볼까 하는데요. 변동금리는 CD금리(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요.
CD금리란?
CD는 "양도성 예금증서"의 약자로, 은행이 발행하는 예금증서입니다. 이 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되며 은행 간 자금 거래나 대출 금리의 산정 기준으로 사용되는 일종의 기초가 되는 금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타 예금과 관련된 용어가 궁금하다면?
변동금리가 CD금리에 따라 변하는 이유
변동금리는 CD금리에 일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CD금리가 3%이고 가산금리가 1%라면 변동금리는 4%가 됩니다. 따라서 CD금리가 상승하면 변동금리도 함께 오르고, CD금리가 내려가면 변동금리도 하락합니다.
CD금리 외 다른 기준들도 있다.
변동금리는 항상 CD금리에만 연동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금융 상품은 코픽스 금리(은행 자금 조달 비용 반영)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어떤 상황에 무얼 선택할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개념에 대해 알았으니 이제 어떤 경우에 어떤 옵션을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선택할 때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결국 2가지만 보면 됩니다.
개인의 재무 상태와 거시적이 경제상황을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이 2가지 검토가 되어있지 않는다면 사실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 논할 필요 없이 그냥 선택하셔도 됩니다.
함께 알두보면 좋은 내용.
고정금리가 적합한 경우
금리가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금리가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면, 변동금리를 선택했을 땐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계속 오르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고정금리로 설정하여 정해진 이자만 상환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거시경제가 금리가 오르는 쪽으로 가는 것이 불 보듯 뻔할 때는 은행에서 금리가 올라갈 것 같을 때, 변동금리만 판매하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럴때는 고정금리로 할 테니 조금 더 이자를 올려서 받겠다고 역제안을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차라리 그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대출 기간이 길고 안정적인 예산 관리를 원하는 경우
만일 대출기간이 길어서 금리를 전혀 예측할 수 없고, 나는 일정한 상환액을 부담하면서 예산계획을 세우고 싶다 하시는 분들 또한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기간이 길다란 것은 금리 변동에 계속 노출된다는 뜻이고 경제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코로나 직후 테이퍼링을 실시하며 연준에서 금리를 과도하게 올릴 떄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상황이었는데요. 이때, 금리가 대출받을 당시의 금리의 2배까지 오르며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2배 이상이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금리가 그렇게 올라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해던 것이지만, 적어도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은행은 저에게 변동금리로 상품을 팔았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대출도 하나의 상품이며, 게임이다라는 인식이 생겼고, 수동적으로 이용해서는 피해자가 된다라는 생각으로 조금더 적극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변동금리가 적합한 경우
금리가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고정금리와 같은 이유에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 변동금리로 가야합니다. 변동금리로 선택하게 되면 금리가 떨어지면 CD금리에 연동되어 함께 이자부담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은행도 딱히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
은행이 손해보는 것은 채무자가 고정금리로 설정한 이후에 금리가 올랐을 때입니다. 그러면 조달금리는 비싸졌지만, 채무자로부터 낮은 이자밖에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대출 기간이 짧을 경우
변동금리는 대출 기간이 짧다면, 그리고 금리가 낮은 상태라면 활용해 볼 만합니다. 시장금리는 보통은 큰 폭으로 오르지 않기 때문에 1~2년 정도의 단기로 받는 대출이라면, 금리 생각하지 않고 그냥 현재 상태의 변동금리로 적용해서 받더라도 무방합니다.
결론
지금까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점,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셨을 겁니다.
더 나아가 그리고 어떤 선택지가 어떤 상황에서 더 유리한지 살펴보았습니다.
고정금리는 안정성을 제공하고 변동금리는 금리 하락 시 유리합니다.
지금까지 머니머신팩토리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필수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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