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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자상가 다시 떠오르나?

에버단단 2025. 4. 15.

서울 용산 전자상가 일대가 다시 깨어난다. 인공지능과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며, 국제업무지구 개발과도 맞물려 용산이 새로운 도심 심장부가 될 준비를 마쳤다.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는 미래 도시로, 용산의 내일이 기대된다.

서울 중심 한복판, 용산이 다시 뛴다.


과거 전자제품의 심장이었던 전자상가가 새로운 기술로 옷을 갈아입는다.
이젠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AI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초기지로 재탄생하고 있다.
옛 명성과 미래 비전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그림이다.

 

전자상가 일대 약 3만 제곱미터 부지가 ‘AI·ICT 콘텐츠산업 특화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여기에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26년 하반기까지 이 개발 계획은 최종 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모두가 눈을 떼기 어려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 왜 하필 ‘용산 전자상가’인가?

이쯤 되면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
왜 지금, 왜 하필 용산 전자상가인가?

1990년대만 해도 용산은 ‘컴퓨터의 메카’였다.
PC를 사려면 용산부터 갔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2000년대까지는 전자제품 유통의 중심지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흐름은 달라졌다.
인터넷 쇼핑이 뜨고, 트렌드는 바뀌고, 시설은 낡아갔다.
명성은 점점 빛을 잃었다.

서울시는 이런 상황을 뒤집으려 했다.
2023년, 용산구와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 일대 연계 전략’을 발표했다.
한때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꿈꿨던 그 자리.
이제는 진짜 실리콘밸리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2. ‘AI 허브’는 뭘 만들고 누구를 부를까?

단순히 옛 건물 리모델링이 아니다.
이번엔 산업을 바꾸려는 시도다.

핵심은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이다.
여기서 다룰 건 단순한 전자제품이 아니다.
AI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 부품과 장치 설계 등이다.
요즘 잘 나가는 테크 산업 전반이 이곳에 들어온다.

특히 산업시설이 전체 건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도록 기준이 정해졌다.
건물 높이 제한도 기존보다 최대 120%까지 넓혀졌다.
단지 하나 짓고 끝낼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기업이 들어와야 살아난다.
그 기반을 서울시가 깔아주고 있는 셈이다.

 

3. 옆동네 ‘국제업무지구’와 무슨 관계?

전자상가 개발은 단독 프로젝트가 아니다.
바로 옆, 용산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이어진다.
사실상 하나의 큰 도시 프로젝트다.

업무, 상업, 기술이 연결된다.
전자상가는 AI 산업 중심, 국제업무지구는 금융과 행정 중심.
서로 다른 기능이 맞물려 커지는 시너지다.
이걸 서울시는 ‘밸런스 잡힌 도시 재편’이라 말한다.

4. 지원센터도 생기고, 투자도 유도한다는데?

이런 프로젝트는 기업이 움직여야 성공한다.
서울시는 그래서 운영지원센터부터 만들 계획이다.
기업이 기술 개발을 하고, 투자를 받고, 마케팅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다.

단순히 부지 팔고 건물 짓는 게 아니다.
기업이 들어와 기술을 키우고, 사람을 뽑고, 지역을 살리는 구조다.
말 그대로, 기술과 산업이 지역 전체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5. 용산의 미래, 어떤 모습일까?

결국 서울시는 용산을 기술 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하려 한다.
과거엔 전자제품을 파는 곳이었다면,
이젠 기술을 만드는 곳이 된다.

기반시설 공사는 올해 안에 시작한다.
AI 산업 관련 프로그램도 연말부터 본격 추진된다.
용산이 기술과 산업, 도시 재편의 상징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줄로 읽기

용산 전자상가가 AI·ICT 산업 중심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미래형 도시를 설계 중이다.
기업과 산업이 살아나면, 용산은 다시 도시의 심장으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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