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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 뜻, 대량예금인출사태, 은행의 파산을 의미하는 뱅크런

에버단단 2022. 3. 13.

뱅크런 뜻, 대량 예금인출 사태, 은행의 파산을 의미하는 뱅크런

뱅크런

뱅크런(Bank-run)이란?

뱅크런은 은행의 고객들이 은행에 맡겨진 예금을 대량으로 인출하여, 은행의 비축했던 돈이 모두 바닥나 파산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말한다. '은행의 부도'와 동의어인 셈이다. 

기업이 도산하고, 가계가 파산하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 그렇다. 마찬가지도 은행도 돈이 없을 경우에 파산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뱅크런'이다. 은행(Bank) 아무 대책도 없이 도망(Run)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이 뱅크런은 보통 금융위기 상황에서 발생한다. 

 

금융위기는 어떠한 형태로도 닥칠 수 있으나, 어떤 형태로 오든 간에 유동성을 굳히고 흐름이 매우 불규칙적으로 변한다는 데에 있다. 즉, '불확실성'이 커진 다는 것이다. 금융경제에서 가장 위험한 적이 바로 '불확실성'이라느 말도 있다. 

이렇게 당장 내일일도 모를 정도로 불확실한 상태가 되면 은행에 돈을 맡긴 기업이나 개인은 은행에서 돈을 빼서 현금을 보유하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이나 개인도 돈을 언제 사용하게 될지 모르는 돈을 일단 꺼내려는 데에 있다. 보통 목돈을 가지고 있으면,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객은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챙기려고 한다. 그러나 전쟁이 터지거나 전염병이 도는 등, 당장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이자는 고사하고 내 돈을 챙겨서 비상시를 대비하여 너도나도 생필품을 사거나 보호용 물자를 비축해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방독면이나 소화기, 참치캔 같은 것이라도 말이다. 

경제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쯤 되면 의문점이 생긴다. 

'어차피 은행에 누군가가 그 돈을 맡겼으면 그 돈을 그대로 주면 되는 것 아닌가? 동시에 예금을 빼간다고 망할 이유가 특별히 있는가'라는 의문 말이다. 

그런데, 은행은 맡겨진 돈을 사용해서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자신에게 돈 맡긴 사람들이 동시에 예금을 빼간다고 하면 도산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를 막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정해둔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만일을 대비해 현금으로 남겨두어야 하는 돈의 비율을 말한다. 그래서 은행의 고객이 10명이라고 할 때, 만일 한두 사람만 이런 행동을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예금으로 받은 돈을 고객에게 다시 대출을 해줄 때, 대출이라는 것은 꼭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현금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신용창조가 일어나게 된다는 점도 있고, 은행이 고객의 예금에 손을 대지 않으면, 은행이 수익을 낼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 모두 이를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예금을 하는 것이다. 

즉, 대출액은 항상 실제로 보유한 액수보다 훨씬 웃돌고 이 비율을 정해놓음으로써 한두 사람이 예금을 급하게 빼낼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하여도라도,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이 예금했던 돈을 인출해 가는 것은, 도무지 방법이 없다. 

전국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위기사태가 오면 너도나도 은행의 예금을 빼려 할 것이기 때문에 뱅크런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은행이 돈을 벌려면 지급준비율을 100%로 가져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증권사도 무사하진 못한다. 은행이 그나마 안전한 예금을 파는 기업인데, 증권사는 주식을 팔기 때문에 전국적인 뱅크런이 발생할 정도면 이미 증권사는 다 털린 상태이다. 

 

결론은 뱅크런은 은행이 파산하는 상태를 말하며, 고객이 위기상황에 은행에게 맡겨놨던 예금을 동시에 인출하려고 할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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