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분양 이란, 건설사가 분양가를 할인해주는 이유

할인분양 이란, 건설사가 분양가를 할인해주는 이유

할인분양 이란, 건설사가 분양가를 할인해주는 이유

할인분양 뜻

할인분양은 말 그대로 분양을 할인해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집값 하락의 전형적인 전조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도 결국 일반적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주고받고 하는 거래 대상이 되는 재화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결국 수급의 원리(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에 팔리지 않으면 가격을 내려서라도 재고떨이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형 아울렛에서 고가의 브랜드를 염가에 판매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창고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고 실제로 팔리지 않았던 상품들을 저렴하게 내놓는 것이다.건설사도 신축으로 지은 아파트가 팔리지 않으면 저렴하게 할인하여 수요를 끌어모을 수밖에 없다. 

사실 그렇게라도 해야 창고자리도 마련할 수 있고, 조금이라도 마진을 남길 수도 있다. 어쩌면 손해보고 파는 것일 수도 있다. 어찌됐건 그게 안팔리는 재고 들고있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할인분양도 마찬가지이다. 안팔리는 아파트 계속 들고 공실로 둬봤자, 어차피 건축 자금을 매꾸지 못하고 은행에 이자만 감당해야하는 건설사입장에서는 분양계약을 얼른 해서 대금으로 빚을 상환하는게 급선무이다. 특히 이렇게 미계약물건이 많이 나오는 시기는 더더욱 그렇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분양이라는 것은 시세 대비 싸게 공급받을 수 있는 수단이다. 집은 사면 계속 오른다는 전제조건이 있을 경우에 말이다. 하지만 이 논리가 깨져버리는 순간이 올 정도로 극심한 부동산 침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분양도 할인을 해준다고 해야 수요자가 생긴다. 최근 서울과 경기도 일부에서 할인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이 쯤 되면 부동산 침체 전조증상 중 거의 마지막 전조라고 볼 수 있다. 즉, 부동산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다는 의미이다.

매매는 고사하고 분양자 체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거나, 곧 그러한 상황이 올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을 때, 건설사들은 한 명이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분양가를 할인한다. 그런데, 갑자기 맥락 없이 할인분양을 하지는 않는다. 이미 할인분양을 하겠다는 뜻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한 타 지역에서 미분양이나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을 때이므로, 사실상 거의 부동산 침체 확정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아예 미분양이 나는 경우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재무 판단이 녹아있다. 할인분양이라는 말이 들리면 이제 집값 떨어지니 허리띠를 동여 메고 잘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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