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용어 설명서

미국 주식을 하다 보면, 언어라는 장벽에 막히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문으로 된 용어를 해석하지 못하고 쉽사리 미국주식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각 종목의 statistics에 해당하는 지표들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미국 주식 용어 정리

 

미국 배당주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총 정리, 전격분석

 

미국 주식 용어 설명

대부분의 미국 주식 종목사이트가 비슷한 지표를 사용합니다. 야후파이낸스, cnbc, 시킹알파 등, 제가 미국주식을 찾기 위해 활용하는 사이트들은 결국 플랫폼만 다를 뿐, 그 안에서 활용하는 재무제표의 내용은 비슷비슷 하다는 것인데요. 

 

yahoo finance에 나와있는 내용을 보며, 이 기준으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Statistics 뜻

 

애플 종목명을 검색하면, 좌측에 기본적으로 summary로 잡혀있습니다.

 

하지만 summary 는 일반적인 실적의 요약내용이고, 자세하게 재무제표 값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statistic으로 들어가야합니다. 

 

statistics란, 영문으로 '통계 자료'를 의미합니다. 

 

미국주식에서도 기업에 대한 통계자료, 즉 재무성과와 관련된 자료를 정리해 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 지표를 기본적으로 보셔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APPLE, statistics 항목으로 들어온 모습 (yahoo finance)

 

 

맨 위에서부터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참고를 위해 야후파이낸스 statistic 데이터를 함께 띄운 후 하나씩 살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애플 statistics 바로가기

 

 

 

 

Market Cap (시가총액)

시가총액은 기업의 총 주식 수에 현재 주가를 곱한 값인데요. 여러분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값이죠. 

 

가장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회사의 전체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가총액 규모가 크면, 기업의 전체 덩치가 큰 것이라고 볼 수 있듯이, Market cap이라는 수치도 미국에서 그런 의미로 쓰입니다. 

 

애플은 현재 3.36조 달러(T는 조 달러를 의미합니다)를 나타내고 있어 매우 큰 규모의 기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Enterprise Value (EV, 기업 가치)

EV는 시가총액에 순부채(부채에서 현금을 뺀 값)를 더한 값으로, 기업의 전체 시장 가치를 나타냅니다.

만약에 어떤 다른 기업이 애플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EV만큼 주고 인수를 해야만 합니다. 애플의 시가총액에다가 가지고 있는 부채까지 모두 가져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가치라고 하여, 기업 가치라고 하는 겁니다. 

 

EV는 기업 인수 시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에 가까워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표에서는 3.40조 달러로 나타나 있습니다. 0.04T 조달러만큼 순 부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Trailing P/E (주가수익비율, 과거 P/E)

Trailing P/E는 최근 12개월 동안의 earning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입니다.

우리나라에선 PER이라고 부르지만 해외에서는 P/E 라고 부릅니다.

P/E의 의미는 PER과 동일합니다.

 

Trailing 은 최근 12개월을 의미하기에, P/E 뿐만 아니라 다른 지표를 확인할 때도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현재 수익성 대비 주가가 어느 정도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33.88로 높은 값을 가지고 있어 시장에서 고평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Forward P/E (미래 P/E)

Forward P/E는 향후 예상되는 earning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된 주가수익비율을 말합니다.

현 시점이 아니라, 향후 수익 전망을 고려하여 계산되는 것인데요.

 

애플의 경우 Forward P/E가 29.33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수익이 오를 것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테슬라의 Forward P/E를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아마 깜짝 놀라실겁니다. 

 

 

 

테슬라 지표 확인하러가기

 

 

 

왜 깜짝 놀라게 되는지는 아래 PEG Ratio의 개념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PEG Ratio (5yr expected, 주가수익성장비율)

 

PEG Ratio란 P/E 비율을 어닝의 연평균 예상 성장률, 실적의 성장률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평가 지표인데요.

 

성장주의 경우 earning이 발생하지 않거나 안정적이지 않아서, earning의 성장률 growth가 1보다 작은 경우도 있겠죠. 

만일 이전보다 실적이 떨어져서 성장률이 0.5라면 PEG ratio는 PER에 비해 0.5를 나눠 2배가 될 것입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걸까요? 

주가가 생각보다 뻥튀기되어있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PER이라는 것은 수익 대비 주가의 비율인데, 실질적으로 '수익은 오를 가능성이 없어..'라고 한다면, PER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PER을 보면서, 와 이 주식 고평가 되어있어! 정말 이 정도로 주식의 수요가 높은 거야?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게 실적 성장률을 나눠서 두 배가 된다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거죠. 

 

'P/E ratio 대비 이렇게 높다는건... 실적이 감소했다는 것이고, 생각보다 뻥튀기되어있다는 것이겠군.. 지금 주식을 사면 안 되겠어'라고 해석해 볼 수 있겠죠. 

 

PEG에서 많이 헷갈려하셔서 쉽게 풀어보았습니다. 중요한 미국 주식 용어 중 하나이니다.

 

위 애플의 경우 P/E Ratio가 33.8인데, PEG Ratio가 2.14라는 값은 성장에 비해 P/E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하죠. 즉, P/E Ratio가 낮아져, 저평가되었을 확률이 높다라는 쪽으로 여지를 둘 수 있는 것입니다. 

 

P/E ratio에다가 향후 실적이 증가할지, 그렇지 않은지를 고려하여 만든 지표입니다. 

 

PER과 함께 보시면 되겠습니다. 

 

성장할 가능성이 너무 없어보이는 회사는 Growth 대신 revenue(매출)로 대체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Price/Sales (P/S, 주가매출비율)

P/S는 주가를 주당 매출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매출 대비 주가가 얼마나 높은 지를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8.96은 매출 대비 주가가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PSR이라고도 합니다. 

P/S ratio가 떨어졌다라는 것은 매출 대비 주가가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저평가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Price/Book (P/B, 주가순자산비율)

우리나라에서는 PBR이라고도 하죠.

P/B는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Book Value)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순자산 대비 주가가 얼마나 높은 지를 나타냅니다. 50.74로 나타나 매우 높은 수준으로, 기업의 자산 대비 주가가 비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Enterprise Value/Revenue (EV/Revenue)

EV/Revenue는 기업 가치(Enterprise Value)를 연간 매출로 나눈 값으로, 매출 대비 기업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합니다.

매출은 높은데, 기업가치가 낮다면, 그 기업을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애플은 8.88로 나타나, 매출 대비 기업의 평가가 높습니다.

 

Enterprise Value/EBITDA

이브이에비따라고도 부르는데요. 

EV/EBITDA는 기업 가치를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 대비 시장 가치를 평가합니다. 25.34는 EBITDA 대비 기업 가치가 비교적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BITDA는 기업이 시장에서 창출하는 실제 이익을 의미하기 때문에, 글로벌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대비, 시장 가치가 얼마나 비싼지를 평가하게 됩니다.

 

에비따 지표도 미국 주식 용어 중 어려우면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미국주식 용어 정리 결론

지금까지 미국주식 용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알면 알수록 난해한 용어들이지만, 국내주식을 어느 정도 공부하신 분이라면 막히지 않고 이해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미국 주식은 장기적으로 볼때 성장가능성이 상당히 큰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상식으로 알아두시고, 미국주식도 한국주식과 함께 포트폴리오로 편입해 두면 상당히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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