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란?
EV는 Enterprise Value의 약칭으로 시가총액과 부채의 합을 의미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회계항등식이 있다. 바로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과 같다'라는 진리처럼 여겨지는 항등식이다. EV 도 이러한 항등식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회계항등식에서 자본과 같다. 회사 자본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주주들 수만큼 쪼개 시장에 풀어 거래하도록 하면 바로 주식가격이 되고, 이를 모두 합친 게 바로 시가총액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가치는 바로 회사를 인수할 때 쓰이는 거래가격으로, 인수를 하는 대상은 회사의 부채까지 고려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시킨 것이다.
우리가 단순히 기업의 가치를 시가총액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주주들 입장에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을 갖고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기업을 제대로 인수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는 덩치가 더 큰 기업입장에서는 EV를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포함된 부채라는 변수는 ROE, ROA와 같은 지표에 이미 녹아있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다른 지표를 이용하여 부채비율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EV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EBITDA이다. 이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을 설명하는 값이다. EBIDTA의 경우, 세전 영업이익에 가지고 있는 각종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고려한 것이다. EBIDTA의 경우에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실질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영업이익 계산 시 차감되었던 감가상각비를 다시 더해주는 방식이다. 영업이익을 계산할 때,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빼주는데, 매출원가와 판관비에 바로 감가상각비가 녹아있다. 그런데, 이것은 실질적인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과 관련이 없다고 볼 수 도 있다. 돈이 엄청 많은 기업이 다른 어떤 기업을 인수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말이다. 그래서 EBIDTA에서는 감가상각비를 다시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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