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로 적립식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 어디선가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etf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계실 텐데요. 도대체 적립식 투자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포트폴리오는 또 뭔지, 이런 것들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 건지 도무지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직 ETF 투자에 대한 개념이 생소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셔서 먼저 선행하고 오시면 될 듯 합니다. 무엇이든 기초개념이 바로 서있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혼란스러워지실 수 있어요. 근간이 먼저 잘 다져져 있어야 계속해서 방법론을 계속 배워가는데도 무리가 없다는 사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1단계 본인의 자산상태 확인하기
ETF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자산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한데요.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의 부채가 있고, 그런 것에 대한 메타인지가 먼저 선행되어야 그다음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약간 공부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1-1. 자산과 부채 파악하기
내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부채는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해요. 금융 자산, 부동산, 현금 등 모든 자산과 대출, 신용카드 부채 등 모든 부채를 계산해보세요. 그래야 순자산을 알 수 있어요. 나만의 재무제표를 만들어서 현재 보유한 순자산, 그리고 금융기관에서 끌어온 대출등이 얼마인지 확인을 해보도록 합시다.
1-2. 월수입과 고정 지출 정리
가계부를 쓰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바로 1단계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매달 들어오는 수입이 얼마인지(보통 직장인이면 근로소득 1군데이기 때문에 적지 않아도 알 텐데요), 나가는 게 문제지요.
고정적으로, 혹은 변칙적으로 빠져 나가는 지출을 분석해서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매달 얼마가 될지 계산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비상 자금도 어느 정도 마련해 두는 게 좋은데요. 일반적으로 월 고정지출의 3달 정도를 비상금으로 확보하는 것이 보편적인 룰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생길 때 자산을 급히 팔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현금을 조금 남겨두는 것인데요. 이후에 만들게될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을 비상금이라고 생각해도 되고, 포트폴리오 외에서 운용되는 진짜 마지막 최후의 수단으로 꺼내는 것을 비상금이라고 여기셔도 돼요. 정답은 없습니다.
1-3. 리스크 성향 파악하기
1단계에서는 자신의 리스크 성향도 알아두는 게 좋은데요. 내가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 이해하고, 그에 맞춰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해요. 100% 위험감수성향인 사람들은 거의 없을 거에요 모든 자산을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몰빵 하는 건 피해야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투자 목표와 기간을 설정하세요. 이게 자산 배분과 투자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2단계에서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비중을 설정하는 내용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2단계 ETF 선정하기
2-1. ETF선정 전 단계
1단계에서 자신의 자산 상태를 확인했으면 이제는 적합한 ETF를 고를 차례인데요. ETF(상장지수펀드)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서 좋죠. 먼저 내가 목표로 하는 투자 섹터나 자산군을 정해보세요.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요. 그러나 처음에는 어떤 자산군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위 4개만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
그리고 아래 사이트에서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각 자산을 몇 퍼센트 비중으로 편입시키면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가 되는지 테스트를 해보도록 합니다.
아래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쉽게 정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드리는 내용이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2-2. 해외 ETF 선정
어디에 투자할지도 중요해요. 국내 ETF와 해외 ETF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선진국에 투자하는 ETF를 사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예를 들면 미국 S&P500, 혹은 나스닥 같은 인덱스, 혹은 글로벌 상위 30개 기업의 시가총액에 따른 가중평균치를 따라가는 인덱스등, 우리나라 자산이 아닌, 해외 주식 자산에 투자하는 ETF를 선정해야 해요.
적어도 현재 상황으로써는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이 미국을 제치고 1등이 되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한국주식이 아니라 미국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맞습니다. 여기서 헷갈리는 부분이 그러면, '해외 ETF를 해야 해?'라는 질문인데요.
한국에서 나온 ETF들도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ETF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래 몇 가지 남겨드릴게요. 한국판 미국 ETF, 한국판 해외 ETF라고도 불려요.
해외에서 만들어진 ETF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자 (서학개미 운동),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똑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내놓은 것인데요. 이때 비용이나, 편의성을 고려하여 잘 선정하시면 되겠습니다.
각각 특성과 장단점이 있으니까 잘 비교해 보고 결정하세요. ETF의 운용 수수료와 거래 비용도 중요한 요소예요. 낮은 수수료와 비용을 가진 ETF를 선택하면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도움이 돼요.
미국 ETF는 아래와 같은 게 있는데요.
자산운용사도 미국이고, 미국상장 주식이기 때문에 미장 시간에 거래를 해야 하죠.
한국판 해외 ETF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에요. 이것은 하나의 예시입니다. KODEX, ACE, ARIRANG 같은 것들은 모두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종류와 개념들에 대해서도 알아두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결국 아는 것이 힘입니다.
2-3. 거래량, 비용 체크
마지막으로, ETF의 유동성과 거래량도 체크하는 것이 좋은데요. 국내 ETF의 경우 유동성이 해외 ETF보다 낮다는 단점이 있죠. 유동성이 낮은 ETF는 매수와 매도 시 원하는 가격에 거래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충분한 거래량을 가진 ETF를 선택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빈번하게 사거나 팔게 아니라면 큰 상관이 없어요. 문제는 운임수수료인데요. 미국에서는 'expense ratio'라고 불려요.
ETF도 엄연히 펀드라 내 자산을 대신 굴려주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물론 패시브인 경우 자동화이긴 하지만) 이것에 대한 보수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게 바로 ETF 운임수수료입니다.
펀드 수수료랑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고요. 그래서 이 비용이 기초자산의 NAV(순자산가치) 대비 일할 계산돼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레버리지 ETF를 장기 보유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들 때문인데요.
단기트레이딩에 적합한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에 대해 정리해 보았으니 몰랐던 분들은 참고부탁드려요.
3단계 ETF 적립식으로 꾸준히 모으기
3-1. 적립식 투자의 장점
이제부터 선택한 ETF를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적립식 투자라는 말 자체가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거겠죠?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목표로 해요.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시장이 상승할 때는 적은 수량을, 하락할 때는 많은 수량을 매수하게 되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이른바 코스트에 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3-2. 투자 습관 기르기
적립식 투자의 또 다른 장점은 투자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정기적인 투자는 투자에 대한 규율을 강화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 습관을 길러줘요. 이렇게 하면 장기적인 투자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어요.
3-3. 자동이체 활용하기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투자 금액이 이체되니까 잊지 않고 꾸준히 투자할 수 있어요. 사실 내가 직접 수동으로 하는 것에는 수많은 제약들이 따라와요. 가장 큰 위협이 바로 '나의 의지'인데요.
내가 의지력이 약해진다면, 굳이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매수를 안 하게 되고, 이게 결국 적립식 투자를 포기하게 만들죠. 그래서 '기본값'을 아예 '지속적으로 투자가 되는 상태'로 만들어야 해요.
적립식 투자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동화'를 항상 고려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자동이체', '토스 모으기 기능'같은 것들입니다. 저는 토스 모으기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일시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성공하는 투자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어요.
4단계 주기적으로 리밸런싱 하기
4-1. 리밸런싱의 필요성
적립식으로 ETF를 꾸준히 모으고 있다면, 이제는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이라는 걸 해야 돼요. 주식시장은 가치가 지속적으로 변하죠.
그러면 내가 처음에 지정된 자산배분 비율을 설정하고 투자를 했다 한들, 시간이 지나면 다시 틀어져있을 거란 말이죠. 바로 이것을 원래 내가 세웠던 배분비율대로 다시 조정해 주는 것이 바로 re-balancing(재조정)이 되겠습니다.
즉, 리밸런싱은 초기 설정한 자산 배분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마다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작업이에요.
4-2.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극대화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자산 배분 비율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원래의 비율로 되돌리는 거죠. 리밸런싱을 통해 과도한 리스크를 방지하고, 초기 설정한 투자 목표를 유지할 수 있어요. 직접 경험해 보니 리밸런싱 주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적당합니다.
5단계 매수속도 조절하기
5-1. 매수는 지속하되 속도를 조정
투자를 하다 보면, 매수할 여유가 안 되는 경우가 생겨요. 그럴 때도, 매수를 아예 중단하면 안 됩니다. 적립식은 말 그대로 계속 쌓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여유가 아주 없더라도 소액이라도 투자를 지속해야 돼요.
저는 토스 모으기를 통해서 여유가 있을 때는 하루에 5만 원씩, 여유가 없어지면 하루에 1만 원씩 모으기를 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하면, 물리적으로 표현하면 속도는 계속 양의 방향이고, 가속도만 줄어드는 것인데요.
지속적으로 투자습관을 유지하면서 시드를 불리고, 아까 말했던 코스트에버리지, 평균 매입 단가까지 낮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5-2. 시장 상황에 매수 속도 조절
여유가 매수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 중 또 한 가지는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투자속도를 조절하는 것인데요. 이 때도 소액이라도 매수는 하고 계셔야 합니다. 만약 떨어지면 떨어지는 데로, 더 많이 매수를 하면서 싼 가격에 모아가는 것이죠.
이럴 땐 팔아야 하는 게 아닌가요? 의문이 드실 텐데요. 정확한 시점에서 파는 것은 사실 불가능해요. 경제학자들도 경제라는 복잡계는 맞출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해서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안 팔고 계속 매수하는 것이 더 수익률이 좋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럴 때도 여유자금이 없을 때처럼 투자를 지속하되 투자 금액만 조정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시장이 과도하게 하락할 거 같으면 더 많이 매도를 하는 것이죠. 그래야 나중에 올랐을 때 이익이 크게 잡힐 테니까요. 또, 너무 올라있는 상태라면 매수량을 좀 약하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etf 적립식 투자 포트폴리오 마무리
지금까지 etf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하여 빠르게 알아보았습니다.
최대한 도움드리고자 정성껏 작성해 보았고, 중간중간 다른 정보로 이어지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알짜정보를 많이 드리고자하였으니 부디 건전한 금융생활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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