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 경제심리 지수 뜻 의미, 민간 경제주체의 경기 부담을 파악

ESI 경제심리 지수
ESI 경제심리 지수(Economic Sentiment Index)는 사람들이 경제에 대해 바라보는 전망, 심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만든 지수입니다.
기업실사지수인 BSI와 소비자의 심리지수 CSI를 적절하게 합성하여 산출하게 되는데요.
대한민국의 ESI는 ECOS라는 헌 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에서 산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어 통계를 보여줍니다.

ESI는 민간 경제주체에서 체감하고 있는 실제 경제의 온도를 보여주기 위한 지표입니다.
여기서 민간 경제주체가 누구일까요? 경제주체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 정부, 기업, 그리고 소비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시장을 이끌어가는 것은 기업과 소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 가지 통화 정책, 규제 등과 같은 룰을 만들어 시장이 형성되는 데 도움을 주는 것뿐이니까요.
그래서 이 민간주체가 느끼는 경제 체감이 어떤지가 대단히 중요하며, 이것에 대해 아는 것이 실물 경제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겁니다.
ESI 간단히 살펴보기
ESI는 100을 중심으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면 현재 민간 경제주체, 즉 기업과 소비자(개인)가 경제를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만일 ESI가 100을 상회한다면 경제 심리상태가 '부담이 좀 덜하다'라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요.
지수가 100보다 한참 떨어졌다고 하면 '민간주체의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크다'라고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바로 아래에 제가 첨부한 그래프는 2020년 초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던 시점의 ESI 지수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얼마나 민간 주체가 경기에 대한 전망을 안좋게 보고 있었는지 적나라하게 표현해주고 있죠.

이 당시에 직접 투자에 참여하고 있거나, 사업을 하신 분들은 더이상 설명드릴 필요도 없이 이해가 잘 되실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 경기부양정책, 양적완화(QT)와 금리인하 등 금융정책, 재정정책을 총 동원하며 경기부담이 확 줄어들었죠. (그래프는 상승세를 띄게 되었습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러다가 FOMC에서 다시 금리인상정책으로 통화흡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이때 바로 글로벌적으로 퍼지면서 국내의 시장까지 경기부담을 떠않고 ESI지수가 감소하는 양상을 띠게 됩니다.
(2023년)
IMF때 어땠는지 찾아보았는데, 대한민국은 ESI 집계를 2014년부터 시작해서 과거데이터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데이터를 미리미리 쌓아두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ESI 경제심리 지수 의미 요약
정리해보겠습니다.
ESI는 BSI와 CSI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산출해 내는 경제심리지수입니다.
BSI는 기업단, CSI는 소비자단의 경제심리를 반영하는 인덱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조합한 인덱스인 ESI는 전반적으로 민간주체가 현재 경기에 대한 부담과 위험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제로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죠.

미국에도 경제심리지수가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한국처럼 BSI와 CSI를 조합한 ESI를 따로 산출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CSI, BSI만 보면 경기가 어떤지 답은 나오기 때문에 별도의 데이터 가공작업을 하지 않는 듯 합니다.
또, 어떤 측면에서 보면 실물경제의 위협감을 나타내주는 지수인 VIX지수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VIX지수는 미국의 투자자들이 시장의 위험률을 얼마나 느끼는지에 대한 지표를 나타내는 지수(뉴욕시장변동성 지수)로 잘 알려져 있긴 합니다.
하지만 VIX나 ESI나 결국 실제 체감상 시장이 얼마나 위험도가 있는지,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활용해볼 수 있겠죠. 맥락 자체는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ESI 경제심리 지수와 함께 이 정도는 알아둬야 한다면?
어디 가서 '나 경제 좀 안다'고 얘기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통계 데이터를 토대로하여 나름의 기준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럴려면 두가지가 필요하겠죠. 통계 데이터를 보는 능력과, 나의 인사이트를 녹여 근거에 추론한 판단을 하는 것이죠. 후자는 사실 경제학자들도 사람마다 가치관마다 모두 달라요.
그래서 우리는 전자, 즉 통계 데이터를 보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뭘 아는지, 뭘 모르는지 알아야겠죠?
아래 링크에서는 EIS 경제 심리지수와 함께 알고있어야할, 아니, 어쩌면 더욱 기본이 되는 경제지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어봤습니다.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것이 경제공부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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